중국으로 진출했다 다시 국내(전북)로 복귀하는 주얼리 U턴기업의 인력지원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여진다.
전북도에 따르면 고용노동부가 U턴기업에게 고용보조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대규모 일자리를 창출함에도 불구하고 고용보조금 지원혜택이 없었던 U턴기업에게 관련규정(고용창출지원사업 시행지침)을 개정하고 올해부터 시행하게 된 것이다. 일자리창출 기여도가 높은 U턴기업의 초기 정착지원을 통해 일자리 창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여진다. 이로 인해 U턴기업은 고용인원 1인당 1년간 72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되어 투자부담을 덜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북도도 대규모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유치를 확대하기 위해 고용보조금 지원한도액을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1인당 300만원씩 최고 5억원까지 지원하였으나 대폭 상향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U턴기업에 대한 실질적인 고용혜택으로 이어져 ‘조기 U턴 유도와 일자리창출’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주얼리기업이 지난 연말까지 U턴을 결정한 선발투자기업 19개사 외에 올해 들어 1개사가 추가 U턴을 확정하였다. 현재 4개사도 막바지 투자 협상중에 있으며, U턴 문의도 계속 증가하고 있어 그 효과는 빠르게 나타날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U턴을 결정한 선발투자기업 20개사는 주얼리전용단지 부지를 모두 계약하고 3월 공장 착공을 준비중에 있다. 이미 11개사는 정부로부터 입지보조금 지원받기도 했다.
공장가동에 활용하게 될 공동 R&D센터 구축도 착착 진행중에 있다. 현재 실시설계 마무리단계로 주얼리기업이 예정대로 올해 하반기 공장가동에 차질없도록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협력업체 동반 U턴을 촉진하기 위해 아파트형공장 건립사업도 추가로 추진중에 있다. 주얼리기업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서는 협력업체 동반 U턴이 필요하나 이들 대부분이 소규모 영세업체로 자체투자가 어려운 실정으로 지원시설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현재 대통령직인수위와 관계부처 등에 건의하는 등 연초부터 국가예산 확보에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외에도 당장 올해부터 대규모 고용 수요가 발생하는 주얼리기업의 인력지원을 위해 전북도는 최근 도내 3개대학을 산학관커플링사업으로 선정하는 등 본격적인 인력양성에 들어갔다. 원광대, 군장대, 원광보건대에서 각 40명씩 전문인력 120명의 양성프로그램을 가동했다. 폴리텍대학과 도내 직업전문학교 등에서도 300여명의 기능인력을 양성한다. 일시에 대규모 수요가 발생하는 단순생산인력은 초기에는 익산시와 여성새로일하기지원본부가 확보하고 있는 익산지역 여성인력 5천여명으로 수급하고, 장기적으로는 통근이 가능한 인근시군까지 확대하여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들 주얼리 U턴기업 20개사가 필요로 하는 인력은 7천여명(전문인력 314, 기능인력 573, 단순생산인력 6,190)으로 전북도의 최대 현안인 일자리창출에 큰 혁명을 일으킬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올해 당장 전문인력 131명, 단순생산인력 597명을 포함해 700여명을 고용할 것으로 보여지며, 특히 고용시장 취약계층인 경력단절여성이나 육아가사와 일자리 양립이 가능한 단시간 근무를 원하는 여성, 다문화이주여성, 장애인 등의 대규모 일자리 창출에 한 몫 할 것으로 보여진다.
이성수 도 민생일자리본부장은 “선발 U턴기업의 성공적 정착이 2, 3차 300개 기업 U턴의 결정적 요인이 될 것이다”며 “예정대로 U턴기업이 투자하고 정상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라는 말했다.
【임창용 기자 news@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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