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는 내년부터 도내 모든 지역아동센터에 냉난방비를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지역아동센터의 냉난방비 걱정을 덜어주기 위한 이번 지원은 도내 212개 센터를 대상으로 하며, 지원비는 시설 규모별로 월 8만원에서 12만원씩 6개월분이다.
이를 위해 도는 내년 1억9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이번 지원 결정은 여름철과 겨울철에 급증하는 냉난방 전기요금이 지역아동센터의 운영비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실제 도가 30개 지역아동센터를 뽑아 지난해 말부터 지난 8월까지 전기요금 납부 실태를 표본 조사한 결과, 냉난방기를 가동하는 여름철과 겨울철 월 평균 전기요금이 1개소당 18만원으로 평소의 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 관계자는 “여름철과 겨울철 급증하는 냉난방 전기요금 때문에 가뜩이나 운영비 부족에 시달리는 지역아동센터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번 지원으로 형편이 어려운 가정의 어린이들이 조금이나마 따뜻하게 겨울을 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앞으로도 갈 곳 없는 어린이들을 위해 지역아동센터 토요 운영을 확대하는 한편, 상처받은 아이들의 치유를 위한 심리 상담 프로그램 확대와 전국 최초 가족 힐링 캠프 운영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임창용 기자 news@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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