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물재생센터의 하수찌꺼기 감량과정에서 발생하는 하수처리가스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9개월간 18억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그리고 이때 발생한 폐열까지 꼼꼼하게 활용해 에너지 1,900 TOE 절감 효과를 얻었다.
서울시는 탄천물재생센터 내 하수찌꺼기(슬러지) 건조 시설의 사용 연료를 기존의 LNG에서 하수처리가스인 소화가스로 대체해 18억 원의 예산을 아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2월까지 소화가스를 연료로 사용하기 위한 시설개선을 완료했다.
기존에 LNG를 100% 사용했던 지난해의 경우 약 30억 원이 지출됐는데, 올해 3월부터 소화가스로 대체한 이후엔 LNG사용량이 11%로 줄었고 11월 말까지 연료비로 약 2억 원 정도만 지출했다. 여름엔 상대적으로 소화가스 배출량이 적어 이때는 LNG사용이 불가피하다.
소화가스(메탄가스)는 하수찌꺼기(슬러지)가 건조 전 소화조에서 30일 정도 체류하는 동안 슬러지 중의 유기물이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면서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기존엔 이렇게 발생한 소화가스를 미생물 서식이 원활하도록 소화조 내 적정 온도(약 35℃) 유지를 위해 가동하는 온수공급보일러 연료로 사용했다면 이제는 건조 시설 가동을 위한 보일러 연료로 사용하는 셈.
시는 건조 시설 가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열 역시 온수공급보일러 연료로 사용하도록 해 1,900 TOE 소화가스 절감효과까지 봤다. 이를 도시가스로 환산할 경우 183만㎥(9개월)을 절감한 효과다. 그동안 폐열은 그냥 대기로 방출했다.
또한, 소화가스 사용량 감량에 따라 CO2 배출량도 4,500톤도 줄일 수 있게 됐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68만 그루의 연간 CO2 흡수량에 해당한다.
김병위 서울시 물재생시설과장은 “그동안 하수찌꺼기를 건조할 때 LNG 연료만 사용했으나, 이제는 자체 생산되는 소화가스와 폐열을 재활용해 에너지 활용을 극대화”하게 되었다며, “이번 사업은 ‘원전하나 줄이기’ 사업 중 에너지 생산 파트의 일환으로 앞으로도 하수처리장내 에너지원 활용을 극대화해 국가적인 에너지위기 시대를 적극적으로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승영 기자 news7@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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