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4호’ 신품종 등록 추진, 수확량도 1.3배 가량 많아
충청남도 농업기술원은 총사포닌(진세노사이드) 함량이 일반 인삼(천풍)에 비해 1.7배 높고 수확량도 1.3배 가량 많은 인삼 ‘충남4호’를 개발, 신품종 등록과 품종보호를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997년부터 수집·선발 및 고정하는 순계분리육종법을 통해 개발한 충남4호는 잎이 장타원형으로 길고, 엽록소 함량이 높으며, 줄기는 자색을 띄고, 출아기가 1주일 정도 빠른 특성을 갖고 있다.
또 인삼 재배 시 최대 문제점으로 꼽히는 뿌리썩음병이나 점무늬병, 탄저병과 생리장해인 적변에 강하다.
충남4호는 특히 10a당 수량이 대비 품종인 천풍보다 16% 많고, 총사포닌 함량도 74.7% 높아 농가실증시험에 참여한 재배농가들로부터 인기를 끌었다.
금산인삼약초시험장 한승호 박사는 “충남4호는 병에 강하고 사포닌 함량이 많은 데다, 수확량까지 많아 경쟁력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며 “도내 인삼재배 농가에 충남4호를 우선 보급할 수 있는 증식 및 보급체계를 빠른 시일 내 구축, 충남인삼의 명품화 기반 조성에 앞장 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임창용 기자 news@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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