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노숙인, 쪽방촌 주민들이 보다 건강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2012년 10월 9일 부터 31일까지(4주간) 노숙인시설 및 쪽방거주자 5,000여명을 대상으로 독감 예방접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독감백신은 백신 전문 업체인 (주)사노피 파스퇴르 한국법인이 무상으로 제공 하는데, 이는 지난 5월 서울시가 사노피 파스퇴르 한국법인과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향후 2년간 노숙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예방백신(감기, 폐렴 등)을 무료지원 받기로 한 이후 첫 번째 시행되는 것이다.
예방접종은 서울시 공공 병원 의료봉사단체 “나눔진료봉사단” 소속 의료진 82명의 도움으로 실시되고, 행사진행 및 대상자 선정 등은 서울의료원, 서울노숙인복지시설협회, 노숙인보호시설 및 쪽방상담소의 협조로 이루어진다.
접종대상은 노숙인시설 입소자, 65세 미만 쪽방거주자 중 희망자에 한하며, 백신 투약 후 부작용이 우려되는 거리노숙인이나 보건소 접종 대상인 65세 이상 쪽방거주자는 제외된다.
예방접종은 서울역 인근에 위치한 무료급식소 “따스한 채움터”를 비롯 14개 장소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별도로 시간을 내기 어려운 직장인을 위해 야간 및 주말(일요일)에도 실시될 예정이다. 접종관련 자세한 문의사항은 노숙인시설 및 쪽방상담소에서 안내 가능하며, 문의는 서울노숙인복지 시설협회 713-3698로 하면 된다.
김경호 서울시 복지건강실장은 “노숙인, 쪽방촌 주민들이 이번 독감백신 접종을 통해 추운 겨울을 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겨울철을 보다 따듯하게 보낼 수 있는 방안을 별도 마련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승영 기자 news7@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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