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올 여름에는 예년보다 훨씬 길고 무더운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예보됐고, 올해 들어 전국적으로 지난달에 벌써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시 소방안전본부는 폭염특보 발령 시 생리식염수와 정맥주사, 얼음 조끼 등 열손상자용 장비를 갖춘 특수구급대 5대를 운영해 생활환경이 열악한 관내 홀몸노인과 노약자 밀집지역 등 취약지역에 대한 동선을 지정해 순회 구급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하루 중 햇볕이 가장 뜨거운 오후 2시부터 5시 사이에는 농사일이나 야외 행사 및 체육 활동은 자제하고, 건설현장에서도 ‘무더위 휴식 시간제(Heat Break)’를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시 소방본부 관계자는 “한 낮 기온이 30℃ 이상될 때는 노약자나 어린이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외출해야 한다면 가벼운 옷차림과 챙이 넓은 모자에 물병을 휴대해야 한다”며 “주위에서 열사병이나 탈진 등 열손상 환자가 발생했을 때는 빨리 119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지난 2009년부터 올해 7월까지 119구급차로 이송한 폭염관련 응급환자는 22명으로 주요 발생원인은 운동이나 산책 8명, 농작물 관리 5명, 일상 활동 2명, 음주 3명, 기타 4명으로 나타났다.
【임창용 기자 news@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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