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최근 들어 소비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국산밀을 쌀보리 수매폐지에 따른 농가소득 대체작목으로 육성하여 올해부터 재배면적을 크게 확대해 나가기로 하였다.
전라남도에 따르면 한때 사라질 뻔 했던 국산밀이 민간차원에서 실낱같이 그 명맥을 이어오다가 지난 2009년 재배면적이 1천 525ha로 증가하고 지난해에는 5천 630ha까지 늘어난데 이어 올해는 7천 493ha로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가을 전남 밀 재배면적은 10천ha 계획하고 있으며, 한국우리밀농협, 밀다원 등 가공·유통업체와 전량 계약재배를 실시하여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는 등 100% 계약생산을 해 나가기로 했다.
이렇게 국산밀의 재배기반이 대폭 확대되고 있는 것은 수입산 밀에 비해 식품안전성이 보장되고 밀 가격도 국산밀이 수입밀에 비해 종전 3~4배 높은 편이었으나 최근 들어 2.4배 수준으로 낮아져 품질 및 기격경쟁력이 확보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러한 국산밀 산업의 효율적인 육성을 위해 전남도에서는 우량밀 보급종 종자를 충분히 확보하여 농가에 공급하고 친환경밀 재배매뉴얼 보급, 한국우리밀농협 등 생산자단체와 수요업체 간의 계약재배, 산지 건조·저장시설의 확충을 적극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전남도 전종화 친환경농업과장은 “최근 들어 국산밀의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고, 오는 2012년에는 보리수매제도가 폐지되는 점을 감안하여 대체작목으로 국산밀의 안정적인 생산기반이 확충 될 수 있도록 밀 생산농가의 조직화와 규모화를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지난 2009년 한국우리밀농협, (주)CJ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주)CJ는 전남도내에서 생산되는 국산밀을 전량 수매해 가기로 한바 있으며, 한국우리밀농협은 올해 밀 수매가격을 일반밀은 40kg 가마당 3만6천원, 친환경밀은 4만1천원으로 결정하여 수매를 실시하였는데, 이는 올해 쌀보리 수매 가격 2만7,320원보다 오히려 1.3배 높은 수준으로 농가소득이 크게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임창용 기자 news@stv.or.kr】
www.stv.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