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한미동맹관계 강화와 한국의 방위능력 향상에 기여한 월터샤프(Walter L. Sharp) 한미연합군 사령관이 서울시의 명예시민이 되었다.
샤프 사령관은 미 육사를 졸업한 뒤 1974년 소위로 임관, 1996년 6월부터 1998년 10월까지 한국에서 한미연합사령사령관 및 유엔군사령관 인사참모를 비롯해, 미 8군 소속인 보병 2사단 부사단장 등으로 근무해 미 육군 현역 가운데 대표적인 지한파 인물이다.
서울시는 월터샤프 사령관을 서울시 명예시민으로 위촉하고 7월 5일(화) 오전 10시 40분 서울시청 7층 간부회의실에서 명예시민증 수여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샤프 사령관은 지난 2008년 6월 사령관으로 부임해 재직기간동안 한미 우호증진에 기여했고, 주한미군과 지역사회 주민과의 상호교류를 위한 ‘좋은이웃’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지난 5월에는 ‘좋은 영어캠프’에 국내 고등학교 학생 65명을 초청해 주한미군 시설 견학 및 미군 가정 홈스테이를 통해 글로벌 마인드 함양에도 큰 도움을 줬다.
또 한미안보에 관한 현안사항 브리핑 개최 및 대학교수, 공공단체, 시민단체 초청 정기 간담회 등을 통해 한미간 상호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등 양국간 상호 이해 증진도모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이날 명예시민증 수여식에는 부인 조앤 샤프여사와 정승조 부사령관이 배석한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이 직접 수여할 예정이다.
오시장은 “월터사령관 부친이 한국전 참전 중 미국에서 태어났다는 이야기를 듣고 한국과 특별한 인연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제 한국을 떠나게 되어 아쉽다”며 “재임기간동안 한국에 주신 사랑과 노력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서울시 명예시민은 시정발전에 공로가 현저하고 서울시민과 외국인들에게 귀감이 되는 외국인들을 선발해 수여해왔으며, 1958년부터 현재까지 총 649명의 외국인이 서울시 명예시민으로 선정되었다.
【장승영 기자 news7@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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