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울산시, 경상남도 3개 지자체가 주최하고 중소기업진흥공단, 부산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이 공동 주관으로 지난 6월15일 부산 해운대그랜드호텔에서 개최한 ‘2011 부·울·경 공동 아시아 조선소 구매·설계팀 초청 수출 상담회’가 성료됐다.
중국, 일본, 인도, 싱가포르 등의 주요 조선소 11개사의 구매·설계부서 담당자 32명을 초청, 진행된 이번 상담회에서는 부산, 울산, 경남 소재 조선기자재 중소기업 103개사가 참가하여 220건의 상담의 상담이 이뤄졌으며 상담 금액은 1억 달러에 달했다.
참가 기업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이번에는 상담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하여 해외 조선소에서 상담 희망 품목을 지정토록 하였다. 당초 90개 중소기업이 153건의 상담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103개사, 220건의 상담을 하게 되었다. 당초 참가기업 모집기간에 신청 기회를 놓친 기업들까지 추가되면서 행사장은 열기가 뜨거웠다.
바이어들의 반응 역시 매우 긍정적이었다. 현재 한국과 세계 1, 2위를 다투는 중국과 전통적인 조선강국 일본, 떠오르는 신흥 조선국 인도와 싱가포르 조선소 모두 부·울·경 조선기자재 중소기업의 기술력과 품질에 놀라움을 표시했다.
특히 일본 조선소의 경우 가격 대비 품질에 매우 만족하며 향후 수출상담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해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상담회 주관기관인 중진공 관계자는 “참가기업과 조선소 간 매칭률을 높이고 초청 조선소에 지역 조선기자재 중소기업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중점을 두었다”며 “이번 행사의 미비점을 보완하여 명실상부한 동남권 공동사업으로서의 면모를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수출 상담회는 부산시, 울산시, 경상남도 3개 지자체가 동남권의 발전과 상생을 위한 실질적인 공동사업을 시작하였다 점에서 의미가 깊다.
부산, 울산, 경남 3개 시도 관계자는 “동남권 공동발전과 상생이라는 당초 취지에 맞게 상호 유기적인 협조와 지원체계를 구축하여 시너지 효과가 창출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수출상담회를 정례화 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2012년에는 경남(창원)에서, 2013년에는 울산에서 상담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장승영 기자 news7@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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