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는 2011년산 산물보리 수매기간을 6월말까지 연장한다고 6월 20일 밝혔다.
파종기 냉해 등으로 인한 성숙지연 등으로 보리 수확이 늦어짐에 따라 농번기 농업인들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하여 산물보리 매입기간을 당초 6월 7일부터 17일까지에서 6월 30일까지 13일간 연장했다.
포대보리는 6월 27일부터 7월 31일까지 매입할 계획이며, 지역별 실제 매입 기간은 숙기와 장마 등을 고려해 농가, 농산물품질관리원과 지역농협이 협의, 탄력적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올해 전북지역 보리 매입량은 총 1만 5,827톤으로 겉보리가 4,730톤, 쌀보리 1만 1,097톤이며 이중 1,600톤은 산물로 매입한다.
보리 매입가격은 1등품 조곡 40kg당 겉보리는 2만 7,600원, 쌀보리는 2만 7,320원으로 지난해 대비 겉보리는 3%, 쌀보리는 6%가 각각 인하된 가격이다.
‘11년산 보리매입과 관련 전북도 관계자는 “시군, 농협도본부, 농산물품질관리원 등 유관 기관과 협조해 부정 매입 행위가 없도록 지도하고, 보리 매입 후 전량 훈증소독을 실시하여 보관관리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2012년부터는 정부 보리 수매제도가 전면 폐지(‘07년 5월 국무회의 의결)됨에 따라 보리재배 농가에서는 밀, 사료용 청보리 등으로 작목을 전환하고, 농협·가공업체 등과 계약재배를 확대해줄 것”도 당부했다.
한편 도내 보리 재배면적은 1만 777㏊로 지난해 보다 391㏊가 늘었으나, 생육기간 중 기온하락, 출수 및 개화시기에 많은 강우 등 기상여건이 좋지 않아 생산량은 전년(35,338톤)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임창용 기자 news@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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