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 경관계획은 상록수 확대 식재와 향토 수종을 활용한 브랜드화 거리 조성, 중앙분리대 수목식재 등 녹색의 땅 전남의 이미지 제고를 위한 사업으로 신규 조성과 바꿔심기, 가지치기, 병해충 방제 등 가로경관 조성과 관리를 통틀어 수립한 종합계획이다.
전남도는 그동안 이 계획 수립을 위해 전문가 토론회 등 여러차례의 의견 수렴을 거쳐 확정 발표됐으며 특히 지난 2006년 이후 아름다운 가로수길을 만들기 위해 추진해왔던 문제점 등을 개선해 최종 확정한 것이다.
새 가로경관계획은 신규 가로수 조성의 경우 주요 노선별 광역개념의 통일성 있는 상록 가로수길과 현지 특성에 적합한 가시나무, 후박나무 등 특화된 수종을 집중 조성하는 등 3천50km(271만2천그루)를 식재토록 했다.
바꿔심기는 도로 확장, 공간 부족 등으로 생장이 불량한 가로수를 상록수 중심으로 225km(2만2천그루)를 교체 식재하고 가로수가 빠진 곳은 이미 조성된 가로수와 수종·수형을 일치시켜 통일미와 균형미를 가질 수 있도록 885km(16만7천그루)를 심을 계획이다.
가지치기는 아름다운 리아스식 해안선 및 강변 조망에 지장이 없도록 1만2천423km(279만1천그루)에 대해 집중적으로 수형을 다듬어 지역을 찾는 많은 관광객들에게 천혜의 자연환경과 어울리는 쾌적한 명품 가로수 길을 선사할 계획이다.
올해는 1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40km의 거리에 소나무, 가시나무 등 18만8천그루의 가로수를 식재할 계획이다.
이원희 전남도 산림산업과장은 “전남의 아름다운 해안선과 전원 풍경 등 천혜의 자연환경과 잘 어울리면서 도시와 농촌, 산악과 강변이 조화롭게 연결된 차별화된 명품 가로수 길을 만들어 녹색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도는 그동안 5천58km(104만3천그루)에 가로수를 식재했으며 특색 있는 가로경관 조성 노력에 힘입어 산림청의 ‘녹색 건전성 평가’에서 4년 연속 우수상을 수상했고 행정안전부 등 정부 평가에서도 최우수 평가를 받는 등 전남의 가로수길이 전국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김인숙 기자 news7@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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