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암성 강한 청석면과 백석면이 함유된 배관사용
의정부의 반환 미군기지 캐프 카일에서 지중에 매설되어있던 석면파이프가 발견됐다. 이 파이프는 2~3m 깊이로 지주에 매설되어 있었으며, 기름에 오염된 토양을 파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문제는 이 파이프의 종류가 발암독성이 가장 강한 청석면으로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미군기자 근무자와 인근주민들의 석면 노출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미 국내에서는 1997년 1급 발암물질로 규정하여 갈석면과 함께 청석면의 사용이 금지되어있다.
민주노동당 홍희덕 의원은 지난 7월 1일 의정부 5개 반환 미국기지 중 하나인 캐프 카일에서 콘크리트 폐기물 더미에서 파이프 조각을 발견하고 이 샘플을 두 개의 기관에 의뢰하여 분석한 결과 청석면과 백석면이 검출되었다.
홍 의원은 전국 미군기지에서 유사 배관을 사용했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다면서, 미군측은 한국에 청석면 배관 사용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있어 실태파악이 어렵다고 토로하고, 미군기지 근무자와 인근주민들의 석면노출로 인한 건강피해조사와 배관매설 토양의 오염조사도 병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상배 사진기자 stvnews@naver.com】
【임창용 기자 news@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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