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ㆍ현직 당대표끼리 맞대결을 펼치고 있는 4ㆍ27 분당을에서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한나라당 강재섭 전 대표 보다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가 지난 4월 19일부터 20일까지 투표마감시각과 동일한 저녁 8시까지 실시한 ARS(RDD) 조사결과 ‘강재섭후보 40.1% Vs 손학규후보 54.9%’로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14.8%p에 달했다.
특히 이 조사는 강원도지사보궐선거 조사방식과 동일하게 조사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투표하겠다’고 응답한 적극투표층만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재ㆍ보궐선거의 투표마감시각인 저녁 8시까지 실시했다.
지난 4월 17일과 18일 양일간 리서치뷰가 ARS 전화조사(RDD)로 실시했던 조사결과는 ‘강재섭 46.2% Vs 손학규 49.5%’로 손학규후보가 오차범위내인 3.3%p 앞서는 것으로 나왔었다. 이틀 만에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11.5%p나 더 벌어진 것이다.
40대 이하에서는 손학규후보가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고, 50대에서는 강재섭ㆍ손학규 두 후보 모두 47.6%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60세 이상에서는 강재섭후보의 지지율이 3배가량 높게 나왔다. 분당(을) 역시 연령대별 투표율이 선거결과를 결정지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4월 17일과 18일 양일간 뷰앤폴과 리서치뷰가 공동으로 조사한 결과이며, 이번 조사와 마찬가지로 40대 이하에서는 손학규후보가 강세, 50대 이상에서는 강재섭후보가 강세를 보였었다.
그러나 이번 결과는 손학규후보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선거운동이 시작된 직후 실시한 1차 조사에서는 40대 이하 연령층에서 손학규후보가 50% 중후반대의 지지율을 기록했으나, 이번 조사<표1>에서는 지지율이 무려 60%대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50대 연령층에서도 큰 변화를 보이고 있다. 1차 조사에서는 ‘강재섭 55.9% Vs 손학규 40.2%’로 강 전대표가 15%이상 앞섰으나, 2차 조사에서는 ‘강재섭 47.6% Vs 손학규 47.6%’로 똑같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 60세 이상은 여전히 강 전대표가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투표기준도 후보지지율과 비슷한 추이를 보이고 있다. 40대 이하는 정권심판 의지가 높고, 50대 이상에서는 국정안정 의지가 높았다. 지난 4월 17일~18일 조사에서도 ‘국정안정을 위해 한나라당후보에게 투표하겠다 43.9% Vs 이명박정권 심판을 위해 야당후보에게 투표하겠다 48.0%’로 정권심판 의지가 4.1%p 높게 나왔었다.
정당지지도는 ‘한나라당 42.8%, 민주당 126.1%, 국민참여당 9.1%, 자유선진당 4.2%, 민주노동당 3.7%, 진보신당 1.6%, 기타 12.5%’순으로 나타났다. 야4당 정당지지율의 합이 한나라당 지지율(42.8%)과 비슷한 40.5%에 달했다.
이번 조사는 뷰앤폴이 의뢰하여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가 지난 4월 19일부터 20일까지 19세 이상 성남시 분당구(을)에 거주하는 유권자를 대상으로 ARS시스템을 이용해 RDD기법으로 무작위 추출된 전화번호로 조사했으며, 유효표본은 1,095명(응답률 : 1.7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였다. 결과분석은 2010년 12월말 현재 성남시 분당구 선거인수 비율만큼 가중치를 적용해 보정한 것이다.
【장승영 기자 news7@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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