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2 (수)

  • 흐림동두천 9.7℃
  • 구름많음강릉 17.2℃
  • 흐림서울 11.0℃
  • 구름많음대전 13.7℃
  • 맑음대구 18.9℃
  • 구름많음울산 18.6℃
  • 맑음광주 17.4℃
  • 흐림부산 15.9℃
  • 구름많음고창 14.8℃
  • 흐림제주 13.8℃
  • 흐림강화 6.4℃
  • 구름많음보은 13.8℃
  • 구름조금금산 14.8℃
  • 흐림강진군 15.8℃
  • 구름조금경주시 19.3℃
  • 구름많음거제 14.6℃
기상청 제공

경제·사회

'제보 조작' 수사 종료 임박…윗선 못 캐고 마무리되나

  • STV
  • 등록 2017.07.25 09:00:16

【stv 사회팀】= 검찰이 국민의당 이용주(49) 의원을 소환조사한 뒤 이달 말 국민의당 이준서(40·구속) 전 최고위원을 재판에 넘기면서 '제보조작 사건' 수사를 마무리 지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제보조작 핵심 피의자인 국민의당 당원 이유미(38·구속)씨를 지난 14일 기소한 이후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추진단) 관계자들을 상대로 강도 높게 조사를 이어왔다.

 검찰이 수사를 매듭짓는 과정에서 소환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대상인 이 의원은 추진단 단장을 맡았던 인물이다.  이 의원은 추진단 내 보고 체계의 정점에 있었으며 이 전 최고위원으로부터 준용씨의 파슨스디자인스쿨 동기의 증언으로 조작된 카카오톡 메시지와 녹취파일을 건네받은 인물이기도 하다.

 검찰은 그간의 관계자 진술, 수집한 증거 자료 등을 토대로 이 의원의 관여 범위를 파악한 이후 소환 조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캐묻겠다는 방침이다.

 검찰은 이번 사건에서 추진단 관계자들이 조작된 제보 내용이 제19대 대선 기간 대중에게 알려지도록 관여한 정황이 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추진단은 대선 과정에서 각종 제보의 사실관계를 검증하고 공개 여부를 결정하는 역할을 한 조직이다.

 앞서 검찰은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가 한국고용정보원 취업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라는 제보와 관련한 조작 증거가 진실로 둔갑해 공식석상에 발표되게 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추진단 집행부에 대한 소환 조사를 여러 차례 벌였다.

 먼저 추진단 수석부단장이던 김성호(55) 전 의원은 지난 3일과 18일 고강도 조사를 받았다. 부단장을 맡았던 김인원(54) 변호사 또한 3일부터 15일까지 3차례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제보조작 사실을 인지한 시점과 검증 경위, 윗선 개입 여부 등을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당은 제보조작 사건이 이씨의 단독 범행이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또 추진단 관계자들을 상대로 연이어 이어지는 조사에 정치적인 노림수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국민의당은 자체 진상조사단을 꾸려 제보조작은 이씨 단독으로 이뤄진 일이며 이 전 최고위원과 추진단 관계자들은 조작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결론을 내렸다.

 검찰 수사 또한 이씨와 이 전 최고위원이 제보가 조작되는 과정에서 공모했다는 수준에서 사건이 마무리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추진단 측의 검증이 부실했다는 점을 지적할 수는 있겠으나 고의성이나 사실 인지 등에 대한 상당성이 입증되지 않으면 추진단 관계자들을 상대로 도의적인 부분을 넘어서는 책임을 묻기가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김 전 의원은 검찰에 소환되는 과정에서 "카카오톡(카톡)·녹취록 내용 사실관계를 100% 확인했다" "인터넷 검색을 했고 이 전 최고위원을 상대로 제보 내용을 철저하게 물어봤다. 제보 내용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다"면서 조작 사실을 의심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반면 이 의원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 이후 국민의당 자체 진상조사 결과와 다른 결론이 나오게 될 가능성도 있다.

 해당 제보는 대선 과정에서 주요 후보 아들의 병역 특혜라는 정국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내용이다. 국민의당 주장대로 당원에 불과한 이씨 개인이 조작한 제보를 검증 역할을 맡은 체계적 조직인 추진단에서 전혀 걸러내지 못했다고 보기에는 내용의 중대성이 크다는 것이 의혹을 낳는 지점이다.

 이 같은 맥락에서 제보를 폭로하기 전에 이뤄진 일련의 검증 과정에서 추진단 등 국민의당 관계자들이 어떤 역할을 수행했는지 여부와 책임에 따라 각자의 혐의가 다소 다르게 정리될 수 있다.

 박지원(75) 전 대표와 안철수(55) 전 대표 등 지도부가 제보가 조작된 사실을 인지했거나 발표 과정에 개입했는지 여부도 마무리 수사의 관건이 되는 대목이다. 검찰은 이 전 최고위원과 박 전 대표가 주고받은 휴대전화 메신저 '바이버(Viber)' 대화 내용, 이씨가 안 전 대표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 내용 등을 조사하면서 이들의 연루 여부를 살펴보고 있다.

 제보조작 사건 이외에 더불어민주당에서 대선과 관련해 제기한 고발 2건에 대한 수사가 병행되고 있어 추진단 관계자들의 혐의가 추가로 드러나게 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당이 지난 5월3일 실시한 '권재철 전 고용정보원장이 문재인 후보의 청탁으로 고용정보원 감사 시 압력을 행사했다'는 취지의 기자회견과 관련해 김 변호사를 고발했다. 또 4월24일 국민의당이 '고용정보원에서 문준용씨 특혜채용 10여건을 발견했다'라는 내용으로 열었던 기자회견과 관련해 이 의원을 고발했다.

webmaster@stv.or.kr
www.stv.or.kr


문화

더보기
한강, 韓 첫 노벨문학상 수상…“언어는 어두운 밤에도 우리를 이어” 【STV 박란희 기자】소설가 한강(54)이 10일(현지시간) 한국이 최초이면서 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문학가로 인정 받았다. 한강은 이날 오후 스웨덴 스톡홀름의 콘서트홀에서 열린 ‘2024 노벨상 시상식’에 참석해 칼 구스타프 16세 스웨덴 국왕으로부터 노벨상 메달과 증서를 받았다. 한강은 시상식 후 진행된 연회에서 “문학작품을 읽고 쓰는 일은 필연적으로 생명을 파괴하는 모든 행위에 반대하는 일”이라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영어로 진행된 수상 소감에서 한강은 “가장 어두운 밤에도 언어는 우리가 무엇으로 만들어졌는지 묻고, 언어는 이 행성에 사는 사람의 관점에서 상상하기를 고집하며, 언어는 우리를 서로 연결한다”면서 문학의 힘을 역설했다. 검은색 드레스를 입은 한강은 부문별 시상 순서에 의해 물리학상, 화학상, 생리의학상 수상자들에 이어 네 번째로 이름이 불렸다. 한림원 종신위원인 스웨덴 소설가 엘렌 맛손은 시상에 앞서 5분가량의 연설을 통해 한강의 작품에 대해 “형언할 수 없는 잔혹성과 돌이킬 수 없는 상실감에 대해 말하고 있다”면서 “궁극적으로는 진실을 추구하고 있다”라고 찬사를 보냈다. 한강은 역대 121번째이면서 여성으로 18

지역

더보기
프리드라이프, 상조업계 첫 호주 크루즈 여행 론칭 【STV 박란희 기자】프리드라이프가 상조업계 최초로 호주로 크루즈 여행을 떠난다. 프리드라이프(대표 김만기)는 오는 11월 업계 첫 호주 크루즈 여행을 기념해 6월 한 달간 ‘처음 만나는 호주’ 크루즈 얼리버드 특가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프리드라이프가 처음 선보이는 호주 크루즈 여행은 11월 3일 대한항공 직항으로 호주 브리즈번에 도착한 후 세계 최대 규모의 선박을 보유한 선사 로얄캐리비안의 퀀텀호를 타고 7박 8일간 호주 일대를 누비며 관광과 휴양을 즐기는 상품이다. 브리즈번은 호주를 대표하는 제3의 항구도시로 아름다운 섬과 해변을 자랑한다. 브리즈번 강가에 자리한 인공 해변 스트리트 비치에서 물놀이를 즐기거나, 마운틴 쿠사 전망대에 올라 탁 트인 브리즈번 시내를 감상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식물이 가득한 도심 정원인 보타닉 가든과 40km의 황금빛 해변이 펼쳐지는 골드코스트 비치, 청록빛 바다와 해안선이 환상적인 에얼리 비치 등 호주를 대표하는 명소들이 즐비하다. 호주 퀸즈랜드주의 대표 휴양도시인 케언즈도 빼놓을 수 없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원시 열대우림 쿠란다는 영화 ‘아바타’의 모티브가 된 원시의 숲으로, 쿠란다 시닉 레일 웨리

연예 · 스포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