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이호근 기자】=최근 입시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국제중학교의 인가 취소에 관해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이 미묘하게 다른 태도를 보이고 있어 이목이 집중된다.
교육부는 11일 국제중의 인가 취소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12일 오전 문용린 서울시교육감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검찰 수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국제중 인가 취소에 대해 검토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문 교육감은 국제중 인가 취소에 대한 최종 권한이 교육감에게 있는 것 아니냐는 물음에 현재 국제중에 대한 교육청 감사 결과는 다 정황 증거뿐이라 인가 취소에 대해 논하기 어렵다며 검찰 수사 결과가 나와 봐야 논의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
이어 국제중 재단들이 설립 당시에는 사회적배려대상자를 위한 장학금을 확보한다고 약속하고 제대로 지키지 않는 부분에 대해 바람직하지 못한 일이라고 비판하며 그 부분에 대한 관리‧감동은 지역교육장 권한이라 직접 할 수는 없으나 차후 이 부분을 더 강화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행 사립 초 신입생 추첨 방식에서 쌍둥이의 경우 한 명으로 간주해 선발하는 내용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문 교육감은 공개 추첨을 하면 쌍둥이가 한 명은 붙고 한 명은 떨어질 수도 있는데 이는 너무 비교육적이라며 추첨권을 한 개만 줘 떨어져도 같이, 붙여도 같이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다른 학생에게 불이익이 갈 수 있어 쌍둥이 2명이 붙으면 한 명 분을 정원 외로 돌리는 것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root2-kr@hanmail.net
www.stv.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