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이호근 기자】=이재현 CJ그룹 회장은 검찰의 비자금 수사와 관련해 3일, “책임질 부분이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새벽 전 직원에게 "자부심에 상처를 준 것에 깊이 사죄한다”는 내용의 e메일을 보내 이같이 말했다.
검찰 수사가 본격화된 후 처음으로 이뤄진 입장표명에서 이 회장은 “임직원들의 과오도 다 내 책임이다”며 “이번 사태로 그룹이 흔들려서는 안 된다”는 당부를 덧붙였다.
아울러 CJ와 임직원의 성장이 지속될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다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어 직원들에게 CJ가 흔들리지 않도록 하나하나 마음을 모아달라고 강조했다.
검찰은 앞선 지난달 21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CJ 본사와 쌍림동 제일제당센터, 장충동 경영연구소 등에 이어 29일에 장충동 이 회장 자택까지 압수수색한 바 있으며, 차명계좌추적 수사와 관련해 임직원들에 대한 소환 조사를 통해 의미 있는 결과를 확보하면 이르면 이번 주 중 이 회장을 소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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