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최정은 기자】=한국제분협회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미국산 밀(白麥) 구매를 잠정 중단하겠다고 31일 밝혔다.
앞서 식약처는 미국 오리건 주 농장에서 발견된 '미승인 유전자변형(GMO) 밀'의 국내 유입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GMO 밀이 검출될 경우 일단 '수입 부적합 품목'으로 처리하고 있다. 그리하여 관련제품은 회수·반송·폐기 등의 조치가 단호히 취해진다.
한국제분협회 한 관계자는 "국내제분업계는 매년 미국 정부에서 유전자재조합 밀이 상업적 목적으로 생산되거나 판매되지 않고 있다는 확인서를 받고 밀을 수입하고 있었다"며 "정확한 조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미국산 밀 구매를 잠정 중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식약처는 30일 오리건주의 밀 또는 밀가루를 공급받은 7개 제분업체를 대상으로 전수 조사에 들어갔다. 조사 결과는 내달 첫째 주에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