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STV】최정은 기자 = 세아그룹과 애경그룹이 오는 7월 사돈이 된다.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의 장녀 문선(27)씨와 고(故) 이운형 세아그룹 회장의 장남 태성(35)씨가 7월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고 24일 양 그룹측이 발표했다.
애경그룹에 비해 세간에 지명도가 다소 떨어지는 세아그룹은 실은 세아제강을 모태로 한 홀딩체제 그룹으로 그 전신은 1960년 세워진 부산철관공업(주)이다. 1996년 세아그룹으로 출범하면서 순수 제조업체 부산파이프의 이름도 (주)세아제강으로 바꾸었다.
1남3녀 중 장남인 이 상무는 미국 미시간대에서 심리학 및 언론학을 전공했으며, 중국 칭화대 MBA를 졸업했다.
2005년 포스코 차이나 마케팅실에서 근무를 하다 2006년 세아제강 재팬(일본 현지법인)으로 자리를 옮겼다. 2009년 3월 세아홀딩스에 입사했으며 전략기획팀장, 이사를 거쳐 현재 세아홀딩스 상무를 맡고 있다.
한편, 채 과장은 채 부회장의 1남2녀 중 장녀로 예술 전문 중학교인 예원학교를 졸업했다. 미국 맨해튼음대에서 수학하여 성악을 전공했으며, 귀국 후 소비재 관련 기업에서 실무 경험을 쌓은 뒤 올 1월 애경그룹에 입사했다. 현재 애경산업 마케팅기획파트 과장직을 맡고 있다.
애경그룹은 과거 모 아나운서가 애경그룹 장영신 회장의 아들 채승석 씨와 결혼했으나 5개월만에 파경을 맞아 입방아에 오르기도 했던 터라 이후 결혼문제 등에 신중한 것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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