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청은 24일 오후 최근에 불거진 불법 로비 의혹과 관련해 서울 신문로 대우건설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강행했다.
경찰청 특수수사과 관계자는 이날 "성 접대 사건 조사에 필요한 장부를 확보하기 위해 대우건설 본사를 압수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윤중천 전 중천산업개발 회장이 2010년 강원도 춘천의 한 골프장 공사 하청을 받으면서 브로커를 통해 원청업체인 대우건설에 로비(성적 접대를 포함한 향응 제공)를 한 정황을 파악했다.
윤씨는 지금도 건설업계에 있으면서 사회 유력인사들을 상대로 접대에 나서는 등 각종 로비로 사업상 내지 자신이 연루된 형사사건상의 편의를 챙긴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윤씨가 대우건설에 로비를 하고 실제 사업관련 특혜를 받았는지 확인 중에 있는데, 현재 대우건설측은 공개입찰로 하청업체를 선정해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대우건설 본사는 종로구 신문로 본사 사옥을 4천억원 가량에 팔고 향후 사옥 전체에 5년간 임차계약할 예정에 있다. 이런저런 구설로 때 아니게 바쁜 대우건설이다.
【최정은 기자 chjng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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