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3일 인물난을 겪고 있는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에 대해 “정치적으로 매장이 될 게 예정돼 있는 수순”이라고 저주를 퍼부었다. 이 대표는 불과 지난 5개월 전까지만 하더라도 국민의힘 소속이었다. 앞서 이 대표의 등장은 신선했다. 2021년 5월 전당대회를 통해 헌정사상 최초로 '30대 제1야당 대표'라는 상징을 거머쥐었다. 이 대표는 ‘세대 포위론’으로 더불어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던 정치지형에 충격을 줬다. 그러나 국민의힘에 새로 입당해 곧장 대주주에 등극하려는 윤석열 대통령과 이내 파워게임에 돌입했고, 대선 전후로 이 대표와 윤 대통령의 관계는 삐걱댔다. 윤 대통령과 친윤(석열)계는 눈엣가시인 이 대표를 찍어냈고, 이 대표는 징계로 인해 대표직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하자 가처분 신청을 통해 당을 구렁텅이에 빠뜨렸다. 결국 이 대표는 가처분 신청으로 유래없는 혼란을 초래하며 ‘먹던 우물에 독을 푼다’는 비난을 받았다. 어차피 윤 대통령이 장악한 당에서 이 대표를 위한 목소리가 나오기 힘들었다. 문제는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벌이는 자중지란에 중도층은 사라졌고, 보수층은 어찌할 바를 몰랐다는 점이다. 총선을 넉달 앞둔 2
【STV 김충현 기자】가족이 해체되고 1인가구가 급증하면서 상조·장례업계에 ‘소규모 장례 상품’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통계청이 지난해 12월 발표한 ‘통계로 보는 1인 가구’ 자료에 따르면 2022년 1인 가구는 705만2000가구로 전년 대비 33만6000가구 증가했다. 1인 가구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 또한 2021년 33.4%에서 2022년 34.5%까지 높아졌다. 2005년만 해도 20% 수준에 머물렀던 1인 가구 비중은 2019년 처음으로 30%대로 올라섰고, 2022년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이처럼 사회 전체적으로 1인가구가 급증하면서 상조·장례업계에도 ‘소규모 장례 상품’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본에서도 버블경제 시대에 호황기에는 장례식 규모가 컸지만, 차츰 줄어들어 최근에는 200~250만엔(약 1750~2226만 원)까지 줄어들었다. 하지만 이마저도 부담이 되는 경우 더욱 간소하게 장례를 치르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특히 일본 특유의 ‘폐를 끼치고 싶지 않다’는 분위기로 인해 가족, 친구 위주로 치르는 소규모 장례가 늘고 있다. 게다가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부모님이 사망한 경우 자녀들이 회사 등에서 이미 퇴직한
【STV 박란희 기자】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3일 자신의 국무총리설이 끊이지 않는 데 대해 “긍정적인 답변은 한 적이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박 장관은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해 ‘현역 정치인은 아닌데 최근 관련 뉴스가 나왔다’는 진행자의 질문에 “정치에 적응하기가 아주 힘들더라”면서 이처럼 말했다. 박 전 장관은 사회자가 총리설과 관련해 거듭 질문하려 하자 이날 프로그램에서는 자신의 저서 ‘반도체 주권 국가’나 반도체 산업 관련 질문만 받기로 했다면서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그는 향후 계획에 대해 “책을 보고 강의를 요청한 분들이 있어 5∼6월은 강의할 것이고, 지금 서강대 초빙교수 역할을 하고 있다”라고 했다. 반도체 관련 도서를 출간한 데 이어 조만간 AI(인공지능) 관련 저서를 출간하겠다는 뜻도 아울러 밝혔다. 앞서 지난달 17일 박 전 장관이 ‘협치 내각’의 카드로 윤석열 정부의 신임 국무총리 후보군에 올랐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정치권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박 전 장관은 이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다가 보도 하루 뒤 소셜미디어를 통해 “협치가 긴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지금 우리 사회는 서로 마주 보고 달리는 열차처럼,
【STV 김충현 기자】171석의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에 강성 친명(이재명)계 박찬대 의원이 선출됐다. 22대 국회의 첫 1년을 지휘하게 된 박 원내대표는 4·10 총선 압승 분위기를 등에 업고 초반부터 윤석열 정권을 겨냥해 각종 특검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범야권 의석이 192석에 달해 22대 국회 지형 또한 민주당 원내대표로 운신의 폭을 넓히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박 원내대표는 당선되기 전부터 이재명 대표와 함께 22대 국회에서 강경 드라이브를 예고한 바 있다. 박 원내대표는 이번 원내대표 경선 후에도 “머뭇거리다가 실기하는 과거의 민주당과는 결별하겠다”면서 “첫째도 개혁, 둘째도 개혁, 셋째도 개혁”이라며 강공을 강조했다. 이 대표의 지휘 아래 원내를 이끌어 개혁입법을 차근차근 성공시키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풀이된다. 국회의장 후보들까지 친명으로 강경한 태도를 강조한 만큼 이 대표-박 원내대표-신임 국회의장이 국회를 장악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박 원내대표는 국회 상임위원장 배분에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도 “책임 있는 국회 운영을 위해 법사위와 운영위를 민주당 몫으로 확보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국회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총선 백서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인 조정훈 의원은 3일 “(백서에) 금기나 성역은 없어야 한다”면서 “대통령도 성역은 아니다”라고 했다. 총선 백서에 성역 없이 선거 평가를 담겠다는 뜻이다. 조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대통령을 직격하는 보고서가 나올 수 도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 모두를 직격할 것”이라면서 이처럼 밝혔다. 조 의원은 “기본적으로 국민의힘이 잘되기를 바라는 애정과 희망이 있는 사람들이 진심을 다해서 쓰는 것이기 때문에 '여기는 건드리면 안 돼, 여기는 절대 얘기할 수 없어' 이런 것은 절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국민의힘 구성원 누구도 총선 패배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당정관계와 관련한 내용이 백서에 담길 수 있냐’라는 질문에는 “당정관계가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고 한다면 당연히 개선해야 할 것”이라면서 “어떡하면 건강한 긴장 관계를 유지하면서 당과 대통령실의 역할을 분담할 수 있는지,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으면 국민들이 외면한다는 것을 지난 총선에서 보여줬지 않냐”라고 했다. 조 의원은 “국정 기조와 관해서는 대통령실이 내놓은
【STV 차용환 기자】이스라엘 전쟁에 반대하는 시위로 미국 대학가가 몸살을 앓고 있다. 시위가 격화되면서 현재까지 체포된 사람만 2천 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은 2일(현지시간) 자체 집계 결과 지난달 17일 뉴욕 컬럼비아대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 종식을 촉구하고 팔레스타인의 평화를 지지하는 시위가 시작된 이래 이날까지 최소 2천 명이 경찰에 체포됐다고 밝혔다. 이날 이른 오전에는 LA의 캘리포니아주립대 로스엔젤레스(UCLA) 캠퍼스에서 친팔레스타인 시위대가 강제로 해산되면서 최소 200명이 체포됐다고 전하기도 했따. 뉴욕시립대와 버펄로대, 뉴햄프셔대, 노던애리조나대 등 각 대학에서 시위대가 체포되거나 자진 해산하면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미국 대학들이 이스라엘 전쟁 반대와 팔레스타인 평화 지지 시위로 몸살을 앓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정치력이 시험대에 올랐다. 친이스라엘 기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젊은 층 유권자를 놓칠 수 없어 양측을 모두 배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회견에서 표현과 집회의 자유 및 법치주의가 시험을 받고 있다면서 “둘 다 지켜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바이든
【STV 박란희 기자】대통령실이 더불어민주당이 단독으로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시킨 ‘채상병 특검법’에 강하게 반발했다. 대통령실은 야당의 행태를 “입법폭거”로 규정하고 엄중 대응을 다짐했다. 이에 따라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방침이다.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3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채상병 특검법 통과에 대해 “법 절차에 상당히 어긋나는 입법 폭거”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해당 법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 또한 전날 “협치 첫장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민주당이 입법 폭주를 한 것”이라면서 “여야 합치와 민생을 챙기라는 총선 민의와 국민의 준엄한 명령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대통령실은 채상병 사건 관련해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특검법을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홍 수석은 “이걸 받아들이면 나쁜 선례를 남기는 것”이라며 “더 나가서는 직무유기”라고 선을 그었다. 대통령실은 이태원 특별법이 여야 합의에 의해 처리된 만큼 채상병 특검법도 같은 과정을 거치길 바랐으나 실제로 이뤄지지 않아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태원 특별법 합의가 이
【STV 김충현 기자】경기도가 ‘평화누리특별자치도’라는 명칭을 내놓은 후 역풍에 시달리고 있다. ‘평화누리특별자치도’ 명칭은 경기북부의 새 이름이며, 공모전 대상작으로 선정됐는데 ‘시대에 뒤떨어진다’ ‘북한 이름 같다’ 등의 비난이 쏟아지자 경기도가 긴급 진화에 나섰다. 경기도는 3일 보도자료를 통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공모 과정은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진행했다”며 “사실과 다른 억측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경기북부 특별자치도 새 이름 공모에 참여한 5만2,435건을 대상으로 3차례 심사 과정을 거쳐 10개 최종 후보작을 선정했고, 다시 대국민 온라인 투표에서 가장 많은 표를 받은 명칭을 최종 확정했다”며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 이름은 대국민 관심 확산 차원에서 진행했다”며 “향후 특별자치도 추진 과정에서 행정안전부 협의, 특별법 국회 심의 등을 통해 확정되므로 최종 명칭도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난데없이 논란이 커지자 공직사회도 당혹스러운 모습이다. 경기도의 한 관계자는 “국민이 지어서 뽑힌 평화누리라는 이름이 그렇게 잘못된 이름인가”라고 반문했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 1일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명칭 공모 결과 ‘평화누리특별자치도’가 대상을 받았다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이 원내대표 구인난을 겪는 가운데 당권을 둘러싼 경쟁은 가열되고 있다. 당대표로 여당을 이끌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는데다 차기 대권 경쟁에서 한발짝 앞서 나갈 수 있다는 점에서 당권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3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나경원·안철수·유승민·윤상현 등 당권 주자로 꼽히는 인사들은 최근 전당대회 출마를 시사했다. 22대 국회에 5선 중진으로 복귀할 나경원 당선인은 최근 SBS라디오에서 전대 출마에 대한 질문을 받고 “정말 당대표를 하고 싶다면 제 의지대로 판단해서 갈 것”이라고 했다. 나 당선인은 지난해 3월 전당대회 출사표를 올렸다가 대통령실과 친윤(석열)계의 집중포화를 받고 출마를 포기한 바 있다. 안 의원은 BBS라디오에서 당권도전에 대해 현행 당원 100%가 아닌 일반 여론조사가 반영될 경우를 전제로 “그럴 수 있겠죠”라고 했다. 안 의원은 일반 여론조사 비중을 최대 50%까지 늘려야 한다고 주장 중이다. 유 전 의원도 CBS라디오를 통해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에 대해 “정말 이 나라를 위해서 제대로 된 일을 하고 싶다”라면서 전향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수도권 5선 윤상현 의원도 총선 후 복기 토론회를
【STV 박란희 기자】국민의힘 원내대표로 유력하게 거론된 이철규(동해·태백·삼척·정선) 의원은 2일 당내 일각의 불출마 요구에 대해 “그들이 막아서 막아지는 것이 아니고 하려 해서 하는 것이 아니다. 하든 안 하든 내가 결심할 부분”이라고 했다. 이 의원의 입장 표명은 당 안팎에서 쏟아지는 불출마 요구에 정면으로 반박한 것으로 여전히 출마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나에게 불출마하라고 이야기한 사람은 우리 집 아내 외에는 아무도 없다”며 “나의 의지는 이미 진작에 확고히 서 있다. 다만 내 생각을 표현하지 않는 것일 뿐”이라고 했다. 이어 “나는 (원내대표 출마에 대해) ‘깊이 고려한 바가 없으니 다른 사람을 찾아봐라. 좋은 분을 모셔서 누가 좋은 분이 좀 했으면 좋겠다’고 인터뷰도 여러 번 하지 않았느냐”며 “누구에게는 이게 대단하게 영예고 하고 싶은 자리일지 몰라도 저는 이런 자리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고 선을 그었다. ‘출마를 하지 않겠다는 의미냐’라는 질문에는 “아니다. 그런 이야기도 하지 말라”고 했으며, ‘계속 고심 중이냐’는 질문에도 “왜 고심하느냐. 저는 이미 결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