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아연실색이다. 22대 국회에 진출한 제3정당의 대표인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다. 2심까지 실형 판결을 받아 대법원 판결에서도 실형이 확실시 되는 분위기다. 조 대표는 총선 본투표 전인 지난 2일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대법원 실형이 확정될 경우 거취에 대해 “감옥 가야죠”라면서 “그동안 재판받느라, 정치하느라 못 읽었던 책 읽고 팔굽혀펴기하고 스쾃하고 플랭크하고 이러면서 건강 관리 열심히 해서 나와야 되죠”라고 답했다. 대법원 판결에서 실형이 예상되는데도 비례대표 전용 정당을 만들고 출마까지 하는 데 대해 반성하거나 자신의 과거를 되돌아보는 태도는 없었다. 조 대표뿐만 아니라 25일 조국혁신당의 원내대표로 선출된 황운하 의원의 태도도 마찬가지다. 조국당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당선자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황 의원을 원내대표로 선출했다. 황 의원은 지난해 11월 ‘청와대 하명 수사 및 울산시장 선거 개입 혐의’ 관련 재판 1심에서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실형을 선고 받은 황 의원은 민주당에서 공천 받을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하고 돌연 민주당을 탈당해 조국혁신당으로 당적을 옮겼다. 이후 비례대표 공천을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의 위성 비례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25일 민주당과 합당에 반대하는 당선인 4명에 제명 징계를 내렸다. 이들은 제명된 후 각자의 당으로 복귀해 22대 국회 의정활동을 한다. 이날 제명된 당선인은 정혜경·전종덕(진보당), 용혜인(기본소득당), 한창민(사회민주당) 등이다. 가상자산(코인) 거래 논란으로 민주당을 탈당한 후 위성정당인 민주연합에 입당했던 김남국 의원은 합당 절차를 밟고 민주당에 복당할 예정이다. 윤영덕 민주연합 공동대표는 22대 국회에서 어떤 일을 하겠느냐는 질문에 “위성정당 문제와 관련해 논란이 반복되지 않도록 선거제도 개혁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조국혁신당으로부터 공동 교섭단체 구성과 관련해 지속적으로 제안을 받았던 서미화·김윤 당선인은 민주연합에 남을 예정이다. 민주연합에 시민사회 몫으로 추천된 이들 당선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효과적인 의정활동을 위해 민주연합에 남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민주연합이 다음달 2일 민주당과 합당 절차를 마무리 하면 민주당 소속으로 바뀔 예정이다. 당선자 2인이 합류하면 민주당의 22대 국회 의석수는 171석까지 늘어난다. 공동 교섭단체 구성에 공을 들였
【STV 박상용 기자】김종혁 국민의힘 조직부총장은 25일 이번 총선 패인으로 ‘용산 책임론’을 지목했다. 그간 용산 책임론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왔으나 구체적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책임을 강도 높게 거론한 것은 김 부총장이 처음이다. 김 부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진행한 ‘제22대 총선이 남긴 과제들’ 토론회에 참석해 “이번 선거는 개인 인물이 아니라 결국 바람이었다. 정권 심판론이 휩쓴 선거였다”며 “대통령이 하고자 하는 정책이 문제가 있어서라기보다는 대통령의 태도가, 대통령 부부의 모습이 싫다는 사람들이 (선거 현장에) 많았다. 사람들 마음을 좌우하는 건 콘텐츠가 아니라 태도”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 부총장은 “현장에서 행복한 소상공인은 단 한 명도 못 봤다”면서 “경제가 힘들다고 국민들은 아우성인데, 용산 대통령실 경제수석이나 관료들은 ‘우리 정부가 잘못한 게 아니다’, ‘수출은 잘 되고 있다’라고만 했다. 사과·대파·양파값이 올라 국민들이 어렵게 돼서 정말 죄송하다는 말은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다”라고 성토했다. 김 부총장은 “경제 추락에도 (윤 정부) 사람들은 딴 얘기만 하고 있었다. 그러니 현장에서 ‘경제가 이렇게 어려운
【STV 신위철 기자】민주노총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추진 중인 ‘전 국민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에 대해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했다. 이 발언을 국민의힘이 인용해 논란이 되자 지난 24일 “중장기 대책 결여에 대한 우려”라고 진화에 나섰다. 민노총은 지난 22일 ‘월급 빼고 다 오르는 시대, 무엇이 민생인가? – 여야 영수 회담에 부쳐’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언론들은 영수회담 주요 의제가 ‘전 국민 1인당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이 될 것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며 “모두가 ‘민생’을 외치는 데 도대체 민생을 무엇이라고 생각하는 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과 이 대표를 겨냥해 “무능한 대통령 덕에 총선에서 압도적 의석을 차지했지만 거대 야당, 원내 1당이 내놓은 민생 정책이라는 것이 고작 1인당 25만 원의 민생회복지원금”이라며 “사상 초유의 고물가 시대에 그 후과를 고려치 않는 포퓰리즘 정책을 내놓고 민생을 운운한다”고 했다. 또한 “(민주당은)보다 본질적인 대책, 노동자와 서민들을 위한 효과적인 정책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들은 윤석열 정부에 대해서는 “최저임금 차등적용을 운운한다” “노동조합을 악
【STV 김충현 기자】범야권의 주도권 싸움이 시작된 것일까.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범야권 연석회의를 제안하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윤석열 대통령의 영수회담 전 전열 정비를 주문했지만 민주당과 개혁신당은 이를 거부했다. 민주당 박성준 수석대변인은 지난 24일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조 대표의 연석회의 제안에 대해 “이번 여야 영수회담은 민주당과의 회담”이라며 “대통령이 야당의 목소리를 듣는다면 조국혁신당 등 야당 대표와도 만나는 시간을 가지면 되지 않느냐”라고 했다. 한민수 대변인 또한 이날 오전 BBS라디오를 통해 “조국혁신당이 이번 선거에서 좋은 성적을 받았지만 22대 국회가 아직 개원 전”이라며 “윤 대통령과 민주당 대표 간에 영수회담을 하는 데 있어서 그 전에 (조 대표와) 보는 게 시기적으로 가능할까 하는 생각이 있다”라고 선을 긋기도 했다. 친명(이재명) 좌장인 정성호 의원도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아직 거기(조국혁신당)는 국회의원이 아니다”라면서 “원 구성이 되고 국회에 와서 역할이 시작되면 대화해야겠지만 지금은 그런 단계가 아니다”라고 야권 연석회의 제안을 거부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또한 이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STV 차용환 기자】미국 대선이 6개월여 앞으로 다가오자 공화당 대선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에 대비한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24일(현지시간) 미국의 동맹국들이 트럼프 2기 행정부 가능성에 대비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016년 트럼프 전 대통령 첫 집권 당시 사실상 외교적 접촉이 없는 상태에서 고강도 보복 관세와 함께 돌발 행동이 이어지자 당황한 각국이 집권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경쟁자인 조 바이든 대통령과 오차범위 내에서 초박빙 경합을 벌이면서 피말리는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대선을 6개월여 남겨놓고 선거전이 예측 불허로 전개되면서 각국은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모두에게 인상을 남기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예측이 가능한 바이든 대통령보다는 예측 자체가 어려운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사들을 찾기 위한 노력이 어이지고 있는 것이다. 과거 트럼프 1기 당시 고율의 관세로 자동차 산업에 큰 충격을 받은 독일은 공 들이기에 나섰다. 공화당 성향 주들부터 차근차근 공장을 만들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인상을 남기는 전략이다. 이민
【STV 박상용 기자】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은 25일 차기 원내대표 선거에 대해 “개인의 명예나 이익을 위해 뛰는 사람보다는 당을 잘 되게 할 사람이 필요하다”라고 했다. ‘찐윤(친윤석열계 핵심)’으로 평가받는 이 의원은 이날 공개된 강원일보와 인터뷰에서 “내 선거는 이겼지만 전국적으로 결과가 좋지 않으니 마음이 무겁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당 대표를 누가 하니, 원내대표 누가 하니 하는 부분도 어찌 보면 송구하고, 곤혹스럽다”라고 했다. 이 의원은 “주변에서 (원내대표) 역할을 요청하는 목소리가 있지만, 아직 깊이 고민해 보지 않았다”면서 “지금은 당선자들이 같은 목표를 향해 갈 수 있도록 아우르는 게 제일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국민의힘이라는 정당 아래에 모였으니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 중심으로 가야 한다”면서 “사람 중심으로 가면 안 된다. 누구를 대표로 뽑아도 당의 가치를 공유하고 이를 지켜낼 수 있어야 한다”라고 했다. 그는 “개인의 명예나 이익을 위해 뛰는 사람보다는 당을 잘 되게 할 사람이 필요하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 의원은 “당 대표든 원내대표는 적임자가 있다면 그를 발굴하는 일에 정치적 자산을 쓰고자 한다. 필요하다면 백의종군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의 영수 회담을 앞두고 의제 선정에 주력하고 있다. ‘총선 민심’을 앞세우면서 민주당의 핵심 의제를 윤 대통령에게 받아들이게 하려는 모습을 연달아 보이고 있다. 대통령실과 민주당은 25일 영수회담 준비를 위한 2차 실무 회동을 가진다. 1차 회동에서는 영수회담 날짜와 의제 등을 논의했지만 합의점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양측이 민생 현안에 집중하자는 데에는 합의한 만큼 ‘민생 의제’ 위주로 현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민주당이 주장하는 민생 의제란 민생회복 지원금 25만원 지급을 위한 13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과 채상병 특검법, 양곡관리법 개정안 재추진 등 하나 같이 대통령실 입장에서는 불편한 것들이다. 민생회복지원금의 경우 이 대표의 대표적인 총선 공약이다. 1인당 민생지원금 25만원씩 가구당 100만원을 지급하는 내용을 핵심으로 한다. 가계 부담을 덜고 지역 경제를 살리자는 취지이지만 인플레이션을 더욱 부채질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여당은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13조 원의 추경이 필요하다는 점도 이를 꺼리게 하고 있다. 채상병 특검이 대통령실과 국방부
【STV 신위철 기자】지난 총선에서 국민의힘 서울권역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활동한 김성태 전 의원이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전당대회에 그렇게 쉽게 나오지는 않으리라 본다”라고 했다. 김 전 의원은 24일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 승부’ 인터뷰에서 한 전 위원장의 전대 출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배제할 수는 없겠다”면서도 이처럼 답했다. 김 전 의원은 “아무래도 이번 당대표 입장에서는 지금 당장 큰 선거가 없지 않냐”며 “안정적으로 여야 관계, 특히 집권당의 면모를 갖추고 국민들의 쓴소리, 또 국민들의 어려운 살림살이를 집권당으로서 이 역할을 잘하는 게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이라면서 한 전 위원장의 출마 가능성을 낮게 점쳤다. 김 전 의원은 “한 (전) 위원장께서 이번 총선을 치른 그런 수장의 입장으로서 본인도 정치에 생소했지 않나”라며 “본인이 정치에 대해서 정말 자신만의 시간을 제대로 가지고 고민하는 시간은 전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본인이 복기도 해보고, 앞으로 좋은 정치를 위한, 또 자신을 더욱 더 단단하게 갈고 닦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전 위원장의 정치력에 대한 평가를 내려달라고 하자 “그런 분(이재명
【STV 차용환 기자】초대 우주항공청장(차관급)에 윤영빈 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가 내정됐다. 1급인 우주항공임부본부장에는 존 리 전 미국 항공우주국(NASA) 본부장이, 우주청 차장에는 노경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이 각각 내정됐다. 성태윤 대통령 정책실장은 24일 용산 대통령 브리핑에서 다음달 27일 출범하는 우주항공청 고위적 인선을 발표했다. 성 실장은 윤영빈 초대 우주항공청장에 대해 “1996년부터 서울대 항공우주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로켓추진연구실을 이끌고 있다”면서 “액체로켓, 가스터빈 엔진 등의 연구를 40여년간 수행해오며 나로호 개발, 한국형 발사체 개발, 달 탐사, 1단계 사업 등에 참여해 성공적 추진에 기여해온 우주 추진체 분야의 우리나라 대표 연구자”라고 밝혔다. 존 리 우주항공임무본부장에선 대해선 “1992년부터 나사에서 근무를 시작해 29년간 재직하며 나사의 굵직한 우주 프로그램을 관리해 온 우주 분야 전문가”라고 소개했다. 노 차장에 대해서는 “우주항공청 출범의 산파 역할을 해왔다”며 “기술에 대한 이해도와 행정 전문성 모두 갖춘 최고 전문가다. 연구개발정책실장을 우주항공청 차장으로 내정한 것은 우주항공청이 조기에 안정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