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헌과 선거구제 개편을 놓고 국민의당이 '뒷거래'를 했다는 의혹이 정치권을 휩쓸고 있다. 두 당 간의 고소고발 취하 뿐만 아니라 선거구제 개편이나 개헌을 놓고 거래 했다는 의혹까지 터져나오고 있다.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2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을 싸잡아 비난했다. 정 원내대표는 "김명수 대법원장 인준을 앞두고 청와대와 민주당, 국민의당이 했던 개헌, 선거구제 개편, 고소고발 취하 등 정치적 뒷거래는 정치 상도를 벗어난 적폐"라면서 "(여권이)2중대 야당하고만 정치흥정을 몰래 하겠다는것은 타협도 아닌 정치적 매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선거구제 문제는 청와대가 개입할 문제가 아니라며 강하게 경고했다. 자유한국당은 민주당과 국민의당을 중심으로 거론되는 연동형 비례대표제와 중대선거구제 도입 등의 선거구제 개편에 결사 반대하고 있다. 이에 반해 국민의당은 선거구제 개편의 공론화와 개헌의 당위성을 거듭 역설했다. 최명길 최고위원은 "20대 국회의 협치가 '선거제도의 혁신으로부터 시작'되고, 그것을 '진전시킴으로써 완결'된다"며 "선거제도 개혁은 정치변화를 위해서 가장 시급한 과제다. 정부와 여당도
지난 26일 강원도 철원의 육군 부대에서 진지보수 공사 작업을 마치고 복귀하던 병사가 갑작스레 날아든 총탄에 맞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군에서는 병사가 맞은 총탄을 '도비탄'으로 인한 총상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도비탄(跳飛彈)은 총에서 발사된 탄이 딱딱한 물체에 부딪혀 튕겨진 것을 가리킨다. 도비탄은 사격 훈련 도중 종종 발생하지만 사격장 주변에 있던 사람이 도비탄에 맞아 숨지는 일은 유래가 없다. 이때문에 일각에서는 북한의 소행이 아니냐는 의혹을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다. 이 같은 의혹제기에 대해 군은 "전방 부대가 아니라 후방 부대이기 때문에 북한의 소행일 가능성은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혹은 가시지 않는다. 사망한 병사는 진지 공사를 마치고 동료 20여명과 함께 걸어서 복귀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사건 현장은 사격장과 약 400m 떨어진 곳에 있고 사망 병사는 대열 뒷쪽에 자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이 발생한 장소는 사격장과 가깝기 때문에 사격훈련이 이뤄질 경우 통제구역으로 바뀐다. 이로 인해 결국 이번 사고는 안전관리를 소홀히 한 군의 책임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사격훈련 시에 다니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이 '안보 문제'와 관련해 설전을 벌이며 서로 맹비난했다. 홍 대표가 27일 오후로 예정됐던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회동에 불참 했던 것을 기화로 양측의 대립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선제공격은 하 최고위원이 했다. 하 최고위원은 지난 26일 cpbc 가톨릭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과 인터뷰에서 "지금 한반도 상황을 보면 대한민국에는 두 명의 적이 있다"면서 "외부의 적과 내부의 적이 있는데 외부의 적은 김정은이고 내부의 적은 홍준표 같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보수야당의 대표를 두고 김정은과 같다는 비유는 보수 진영에서 유래없는 원색적인 비난이다. 하 최고위원은 ""대한민국이 말 그대로 전쟁 상황이고 이런 상황에서 대한민국 단결의 중심은 홍준표가 아니라 대통령"이라면서 "그러면 여야를 떠나서 대통령 중심으로 단결하는 모습만이라도 보여줘야 되는 것인데 혼자서 끝까지 영수회담에 가지 않겠다는 건 자기도 김정은처럼 대화를 안 하겠다는 것 아닌가"라고 힐난했다. 하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열린 바른정당 국회의원·원외위원장 연석회의 자리에서도 "홍 대표는 보수가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안보의
문재인 대통령이 '혁신성장'을 강조하면서 정부 경제정책의 큰그림이 소득주도성장에서 혁신성장으로 옮겨가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문 대통령은 지난 26일 국무회의에서 "혁신성장이 소득 주도 성장 전략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부의 경제정책 패러다임이 소득주도성장에서 혁신성장으로 옮겨가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분배를 강조한 소득주도성장 대신 성장에 방점을 둔 혁신성장이 강조되면 무게중심이 성장에 실릴 수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소득 주도 성장은 최저임금을 올리고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격차를 줄이는 방법으로 노동자의 소득을 늘리면 결국 소비 여력이 늘어나 소비와 생산이 동시에 증가한다는 수요 증대 위주의 경제전략이다. 이에 반해 혁신성장은 불필요한 규제를 없애고, 신산업을 발굴해 일자리가 늘어나면 근로자 소득도 늘어 구매력이 커져 공급 측면에서 경제를 순환시키는 성장론이다. 그동안 정부에서 혁신성장을 강조해온 대표적 인사는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다. 김 부총리는 6월 15일 취임 당시 "일자리를 늘리고 양극화는 줄이고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성장이어야 혁신성장"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혁신을 가로막는
한미가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순환배치를 이르면 올해 연말부터 하겠다는 합의를 '명문화'한 것으로 27일 밝혀졌다.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여야4당 대표 만찬회동에서 '한미간의 신뢰에 균열이 없느냐'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고 정양석 바른정당 원내수석부대표가 만찬 직후 국회 정론관에서 한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정 실장은 이 자리에서 "이 같은 결정은 우리의 북한에 대한 추가방어능력을 확대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도 만찬 직후 브리핑을 통해 "청와대가 미국의 전략자산 순환배치 확대를 명문화했다"며 "빠르면 연말부터 할 것이라고 했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지난 21일 유엔총회 참석차 방미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갖고 한국과 주변지역에 미국 전략자산의 순환배치를 확대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다만 구체적인 적용시점은 언급하지 않았다.때문에 미국에게 '이르면 올해 연말'이라는 구체적인 시점과 이러한 사안을 '명문화' 했다는 점은 연이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과 핵실험에 대한 한미 간 긴밀한 군사적 공조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세금 신고해 합법기업 활동으로 위장하기도중개업체 존재도 확인···대가로 2억원대 요구[stv 온라인편집부]기업형 조직을 갖추고 인터넷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검색 순위를 조작해 총 33억5000만원을 챙긴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다.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검사 신봉수)는 업체를 차린 뒤 포털 검색어 조작을 벌인 장모(32)씨와 이모(34)씨를 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죄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27일 밝혔다. 또 이들 회사의 직원인 김모(30)씨와 강모(30)씨는 불구속 기소했다.검찰 조사 결과 장씨 등은 2014년 7월부터 올해 9월까지 100여대의 컴퓨터를 사무실에 설치해 두고 봇(BOT) 프로그램을 활용해 네이버 검색 순위를 조작했다.봇 프로그램이란 자동화된 작업을 반복 수행하는 일종의 복제 프로그램이다. 장씨 등은 이 프로그램을 활용해 특정 단어를 반복적으로 조회하는 방법으로 검색어 순위를 조작했다.이같은 조작 시스템을 통해 장씨 등은 38만회에 걸쳐 133만개에 달하는 검색어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또 이들은 10여명의 직원을 두고 영업활동과 봇(BOT) 프로그램 개발, 검색어 조작 실행 등 업무를 분담해 기업처럼 영업활동도 벌였다. 음식점,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