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북 초청을 받아들였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14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을 통해 “일대일 회담에서 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에게 북한에 방문할 것을 초청했다”면서 “푸틴 대통령은 이 초대를 흔쾌히 수락했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합의된 내용은 외교 채널을 통해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앞서 이날 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을 북한에 초청했으며 푸틴 대통령 또한 이를 수락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크렘린궁은 전날 푸틴 대통령에게 방북 계획이 “아직 없다”라고 밝혀 혼란이 빚어졌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또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10월 중으로 북한에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또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정상회담에서 교환한 선물에 대해서도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우주에 여러 번 다녀온 우주복 장관 및 러시아에서 생산한 최고 품질의 소총을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 또한 푸틴 대통령에게 북한 장인이 만든 소총을 선물했다. 앞서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의 만남은 북한이 러시아에 탄약과 포탄을 지원하는 것 아니냐는 관
【STV 차용환 기자】국방부 장관으로 내정된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자신의 과거 발언에 대해 자세를 바짝 낮췄다. 신 의원은 이날 국회의원회관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모가지를 따는 건 시간문제’라는 과거 발언에 대해 “청문회 중이나 청문회 직후 국민께 충분히 설명드리겠다”라고 하며 즉답을 피했다. 신 의원은 2019년 9월 한 집회에서 “2016년 박근혜 대통령을 파멸로 이끈 촛불은 거짓이고, 지금 태극기는 진실”, “문재인 모가지를 따는 건 시간문제”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커지고 있다. 또 신 의원은 2019년 유튜브 방송에서 12·12 쿠데타에 대해 ‘나라를 구하려고 나온 것’이라고 발언한 데 대해 “저는 쿠데타는 절대 있어서도 안 되고 있을 수도 없고 대한민국 현실에서 불가능하다고 본다”면서 “그때 (방송에서) 쿠데타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앞뒤 맥락을 좀 자르고 이야기한 것 같다”라고 입장을 바꿨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이 부당했다고 보느냐’는 질문을 받은 신 의원은 “그것도 법적 판단이 나왔다”라면서 자세를 낮췄다. 신 의원은 “제가 공인 신분이 되기 전에는 여러 정치적 견해를 자유롭게 표현할 수
【STV 차용환 기자】러시아 출신 북한 전문가인 안드레이 란코프 국민대 교수가 “북한은 돈을 내지 않는 나라라 러시아 입장에서는 기술 넘길 필요가 없다”라고 말했다.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리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으로 인해 북한이 최첨단 미사일 기술 등을 입수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그럴 가능성이 낮다고 관측했다. 란코프 교수는 14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정상회담에서) 미사일기술, 위성기술 이전 이야기가 많이 있는데 얼마 정도 믿을 수 있을지 모른다”면서 “이것을 너무 힘 있게 강조하고 있으니 의심이 있을 수밖에 없다”라고 했다. 이어 란코프 교수는 “이것은 정치쇼가 아닐까”라면서 “서울 사람들이 볼 수 있게 열심히 하는 그 극장이 아닐까”라고 반문했다. 그는 북한이 러시아에 탄약이나 포탄 등을 지원하는 건에 대해서도 “북한 군수공업 규모는 그리 크지 않다”면서 “우크라이나전은 1차세계대전과 같은 상태로, 장기화되고 공세가 어렵거나 불가능한 상태이며, 러시아의 포탄 수요가 있긴 있지만 생각보다 많지 않을 수도 있다”라고 했다. 란코프 교수는 “국제시장에서 로켓기술, 미사일기술은 매우 비싼 상품이며, 북한이
【STV 차용환 기자】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회담이 예정대로 열릴 것으로 보이면서 미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미국은 “응분의 조취를 취하겠다”라고 경고했지만 정상회담을 막을 뾰족한 방법이 없는 상황이다. 메슈 밀러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12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북러 정상회담에 대해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주시할 것”이라면서 “필요하다면 책임을 묻기 위한 조치를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경고했다. 밀러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도 “러시아의 전쟁을 지원하는 어떤 단체와 국가에 대해 공격적으로 제재를 집행해 왔다”며 “새로운 제재를 부과하는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문제는 미국의 경고처럼 제재가 효과적으로 먹혀들지 않는다는 점이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는 당초 북러 정상회담 관련 정보를 언론에 흘리면서 김 위원장의 동선을 노출시켰다. 보안에 민감한 김 위원장이 정상회담을 취소하지 않겠느냐는 기대를 보인 것이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정상회담에 임하기 위해 예정대로 일정을 소화했고, 평양을 떠나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향했다. 미국은 러시아와 북한의 무기 거래에 대해 공개적으로 경고하며 유엔
【STV 차용환 기자】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자신의 동선이 노출됐음에도 러시아행을 밀어붙였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로 무기가 절실하게 필요한 러시아와 식량 및 에너지 등 첨단 무기 기술이 필요한 북한의 필요성이 맞아떨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이 공개적으로 김정은의 동선을 거론했지만, 김정은이 러시아 방문을 감행하면서 외교 문법도 사뭇 달라지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미국은 언론 보도를 통해 김 위원장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가능성을 지난 4일 공개했다. 언론 보도 이후 백악관은 “무기거래를 한다면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고, 10일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도 나서서 “북한의 무기 지원이 어떤 식으로 귀결될지는 너무나 분명하다”라고 공개적으로 경고하기도 했다. 언론에 공개된 김 위원장의 일정은 세세했고, 미국 정부는 이를 바탕으로 인지전을 전개했다. 인지전은 상대방이 무엇을 할 것인지 모두 안다고 경고함으로써 행위를 방지하는 것이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열차를 통해 블라디보스토크로 극동경제포럼이 열리는 기간(10~13일)으로 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처럼 동선이나 정상회담 계획이 모두 드러났음에도 김 위원장은
【STV 차용환 기자】북아프리카 모로코에 강력한 지진이 발생해 사망자만 2100명이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진 발생 사흘째로 접어들면서 인명 구조의 ‘골든아워’인 72시간이 다가오자 생존자 구조·수색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모로코 당국은 군 병력까지 동원해 구조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구조대의 접근이 어려운 지역의 피해가 큰 상황이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난 8일(현지시간) 오후 11시 11분께 모로코 마라케시 서남쪽 약 71km 지점에서 관측된 규모 6.8의 지진은 지난 120여년간 모로코에서 발생한 가장 강력한 지진으로 보인다. 모로코 언론 ‘르 마탱’은 10일 내무부가 이날 오후 4시 현재 이번 지진으로 2천122명이 숨졌으며, 2천421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고 전했다. 진앙지인 알하우즈 주에서 1천351명이 사망하며 피해가 가장 컸고, 타루다트 주 492명, 치차우아 주 201명 등으로 나타났다. 여행지로 각광을 받는 마라케시에도 17명이 희생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환자의 수가 많고 실종자 구조·수색 작업이 이어지고 있어 사상자는 더욱 늘 것으로 전망된다. USBS는 이번 재해로 인한 사망자가 1천~1만 명일
【STV 차용환 기자】앞으로 중국에서 아이폰 판매가 금지될까.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복수의 중국 공공기관이 직원들에게 아이폰을 직장에 가져오지 말라고 지시했고, 이러한 금지령은 국영 기업과 공공기관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전날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중국의 공무원들은 최근 몇 주 동안 아이폰 및 기타 외국산 브랜드 스마트폰을 업무에 사용하지도, 출근 시 사무실에 가져오지도 말라는 지침을 받았다”고 전했다. 중국 당국은 언론의 사실확인에 답변하지 않고 있다. 중국은 최근 디커플링 하려는 미국의 기술 제재 조치에 보복하면서 자국 스마트폰 제조업체와 고나련 기술 시장을 키우려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중국 업체인 화웨이가 최신 기종 스마트폰 ‘메이트60프로’를 선보인 후 기술자립을 시도한다는 것이다. 이번 소식은 애플이 중국 시간으로 13일 오전 1시 최신 기종인 ‘아이폰15’를 출시할 예정이라 더 관심을 끌었다. 중화권은 애플의 세 번째로 큰 시장이며, 지난해 말 기준 매출은 742억 달러(약 99조 원)에 달하는 상황이다. 중국이 아이폰 판매를 금지할 경우 애플 전체 매출의 19%를 포기해야 한다. 더군다나 아이폰의 생산 공장인 폭스
【STV 차용환 기자】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최근 공산당 지도부 출신 원로집단의 질책을 받은 후 측근들에게 분노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5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나카자와 가쓰지 논설위원의 ‘시 정권 워치’라는 기명 연재물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신문에 따르면 “수수께끼였던 올여름 베이다이허 회의의 분위기가 드러나고 있다”면서 “시 주석 취임 후 지난 10년(2012~2022년)과 올해 분위기는 전혀 달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올여름 베이다이허 공산당 지도부 출신의 거물급 원로는 한 명도 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전통적으로 중국의 전현직 지도부는 2주 동안 비밀회의인 베이다이허 회의를 통해 국가정책을 결정한다. 최근 중국에서는 경제 분야에서 부동산 위기가 고조되고 있고, 로켓군 사령관이 교체됐으며, 전랑외교를 주도하는 외교부장 친강이 돌연 사라지는 등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신문은 “원로집단은 일반 민중의 마음이 당을 떠나면 통치 자체가 위태로워질지도 모른다고 진지하게 생각하기 시작했다”라고 전했다. 원로들은 높아진 위기감 속에서 현 지도부에 전할 의견을 모았다. 베이다이허 회의에서는 전 국가부주석이자 장쩌민의 최측근이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