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거대 양당에서 물의를 일으켜 탈당한 의원들이 총선을 20일 앞두고 속속 입당하고 있다.
황보승희 무소속 의원(부산 중ㆍ영도)은 전광훈 사랑제일목사가 고문인 자유통일당에 입당했고, 김남국 무소속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 입당했다.
황보 의원은 지난해 국민의힘을 탈당했고 지난 8일 자유통일당에 입당했다.
그는 “자유통일당의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한미동맹 가치는 보수에 부합하는 가치”라고 입당의 변을 말했다. 황보 의원의 입당으로 자유통일당은 의석 1석을 확보한 원내 정당으로 올라섰다.
자유통일당은 황보 의원을 비례대표 후보 순번 1번에 배치하기로 했다. 만약 자유통일당이 정당 득표율 3% 이상이나 지역구 의석을 5석 이상을 확보하면 비례대표 의석을 배분받게 된다.
김 의원은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연합에 20일 입당했다.
김 의원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오늘 더불어민주연합의 일원으로 함께하기로 했다”면서 “깊은 고민 끝에 결심했다”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억울함은 잠시 뒤로 하고, 선당후사의 마음과 백의종군의 자세로 민주연합에서 민주당원과 함께 뛰겠다”라고 했다.
김 의원의 입당으로 민주연합 소속 현역 의원은 강민정ㆍ권인숙ㆍ김경만ㆍ김의겸ㆍ양이원영ㆍ용혜인ㆍ윤영덕ㆍ이동주 등 총 9명이 됐다. 국민의힘 비례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현역 의원이 8명이라, 현재 숫자가 유지될 경우 비례대표 투표용지 3번은 민주연합, 4번은 국민의미래가 된다.
앞서 황보 의원은 외도 논란과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논란을 겪었다. 본인을 후원한 이가 외도 상대라는 사실이 드러나며 황보 의원은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 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의정기간 동안 코인(가상화폐)에 투자한 의혹으로 논란이 커져 민주당을 탈당했다. 당 안팎에서 비판을 받은 김 의원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