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4일 “뼈를 깎는 심정으로 우리 안의 과거를 극복해 나갈 것”이라면서 “단결과 통합을 통해 민주당 역량을 하나로 묶겠다”라고 다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떡잎이 져야 새순이 자란다. 새 가지가 또 다른 새 가지를 위해 양보해야 한다”면서 “장강의 물은 뒷물결이 앞물결을 밀어낸다”라고 강조했다.
사실상 세대교체를 의미하는 발언이다.
이는 이번 총선 공천 과정에서 이 대표의 ‘인적 쇄신’의 의지를 밝힌 것으로 민주당 공천에서 물갈이 폭이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를 반영하듯 최근 이 대표는 당내 중진 전·현직 의원들을 직접 접촉해 불출마 요청을 이어가고 있다.
이 대표는 3선 인재근 의원을 만나 불출마를 권고했고, 인 의원은 면담 직후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또 문학진 전 의원 등 총선 출마를 희망한 중진급 인사에도 불출마를 권고했다.
당내 중진들이 자리를 비운 지역구에는 친명(이재명)계 인사들과 이 대표가 영입한 인사들이 출마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새 술은 새 부대에”라면서 “우리는 미래로 가야 한다”라며 세대 교체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 대표는 최고위 회의에서 “4월 총선은 윤석열 정부의 무능과 불통 그리고 정말로 심각한 국정과 민생에 대한 무관심을 심판할 유일한 기회”라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