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대통령실은 5일 대장동 사업 핵심 인물인 김만배 씨의 ‘윤석열 커피’ 허위 인터뷰 논란에 대해 “대장동 주범, 언노련(전국언론노동조합연맹) 위원장 출신 언론인이 합작한 희대의 대선 정치 공작 사건”이라고 맹비난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고위 관계자 성명을 발표하고 김 씨 인터뷰 논란에 대해 “대장동 사건 몸통을 '이재명'에서 '윤석열'로 뒤바꾸려 한 정치공작적 행태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김 씨는 2021년 9월 15일 신학림 전 전국언론노조위원장과 만나 ‘윤 대통령이 대검 중수2과장이던 시절 2011년 부산저축은행 부실 대출 의혹 사건 수사 당시 대장동 대출 브로커 조 모 씨를 만나 사건을 무마했다’는 취지의 취지의 인터뷰를 했다.
해당 녹취록은 한 언론에서 대선 사흘 전인 3월 6일 보도됐다.
녹취록에는 ‘윤 후보가 수사 당시 조 씨에게 커피를 타줬다’는 내용도 포함돼 관심을 끌었다.
인터뷰 녹취록 보도 이전부터 더불어민주당은 “대장동 몸통은 유석열”이라고 주장했고, 당시 이재명 대선 후보는 지난해 2월 대선 TV토론에서 윤 대통령에게 “조 씨에게 왜 커피를 타줬나”라고 캐묻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검찰이 해당 내용이 ‘조작’됐다는 정황을 파악하고 관련 혐의를 수사 중이다.
대통령실은 “마치 대장동 게이트의 몸통이 윤 후보였던 것처럼 조작하고 대선 사흘을 앞두고 녹취록을 풀어서 대선 결과를 바꾸려 한 것”이며 “날조된 사실, 공작의 목표는 윤석열 후보의 낙선”이었다고 꼬집었다.
대통령실은 해당 뉴스를 전한 매체에 대해 파상공세를 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그때에 비춰 지금도 해당 기사가 언론 윤리에 부합했다고 생각하는지 묻고 싶다”면서 “이렇게까지 비윤리적인 언론보도를 한 이유가 뭔지, 지금의 입장이 그때와 같은지 국민께 명확히 해명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