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차기 미국 대통령선거에 출마가 유력시 되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미국인들의 비호감도가 높다.
바이든 대통령은 고령의 나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부패했다는 이미지가 강했다.
AP통신과 미 공공문제연구센터(NORC)가 미국 성인 1165명을 상대로 지난 10~14일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24%만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도전을 지지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출마를 지지하는 응답 또한 30%로 높지 않았다.
이에 반해 출마를 반대하는 의견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우 62%, 바이든 대통령은 52%로 찬성 의견에 비해 높았다.
각 후보에 대한 느낌도 부정적인 이미지 일색이었다.
바이든 대통령에 대해서는 응답자 26%가 ‘나이 든(old)’, ‘구식(outdated)’를 꼽았고, 15%는 ‘느린(slow)’, ‘혼란스러운(confused)’ 등의 단어를 선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또한 15%가 ‘부패한(corrupt)’, ‘비뚤어진(crooked)’과 같은 단어가 선택됐다. ‘거짓말쟁이(liar)’와 ‘부정직한(dishonest)’ 같은 단어도 8%였다.
미국인들이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양자 모두에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지만, 내년에 진행될 차기 대선에서 양자 대결이 유력한 상황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 출마를 선언했고, 공화당 내부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상대가 될만한 인지도를 가진 인물이 부상하지 않고 있다.
바이든 캠프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대통령의 나이는 유권자에게 중요한 동기가 아니다”라고 일축했고, 트럼프 캠프는 답변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