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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회

카페에 멀티탭·캐리어까지 가져와… 4인석 혼자 차지하는 카공족

전기도둑 잡았다, '카공족' 둘러싼 갈등 심화


【STV 임정이 기자】고물가·고유가·고금리로 대변되는 3고 불황의 경제 상황 속에서 무지출 챌린지가 유행하면서, 아메리카노 1잔만 시키고 멀티탭과 캐리어까지 가져와 전자기기를 충전해가는 체리피커(자신의 실속만 차리는 소비자를 일컫는 말)와 같은 카공족(카페에서 공부하는 사람)이 가파르게 증가함에 따라 논란의 반석 위에 올려졌다.

3일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따르면, 지난 1일 ‘카페 전기도둑 잡았다 요놈’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된 것이 시금석이 되어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 글의 작성자 A씨는 "전기를 얼마나 쓰려고 멀티탭까지 들고 다니나 싶었는데 옆에서 열심히 핸드폰과 태블릿을 만지더라"라며 "컴퓨터는 만지지도 않았다. 너무 어이가 없어서 사진을 남겨뒀다"고 전했다.

또한 A씨는 자신이 게재한 사진을 언급하며 “이거 이해 가능하냐?”라고 누리꾼들에게 질문했다. 해당 사진에는 커피 한잔과 노트북, 노트북 충전기와 휴대폰 충전기가 꽂혀있는 멀티탭 등이 어질러져 놓여 있었다. 여기서 진일보해 카공족 1명이 4개의 테이블을 차지하는 등 민폐 아닌 민폐를 보이고 있다.

한편 이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의 의견은 양극화를 보였다.

일부 네티즌들은 “저런 카공족은 정말 무개념이다.” “카공족들 때문에 눈치 보여 카페에서 얘기도 잘 못 한다.” “멀티탭까지 가져와서 혼자 4인석을 차지하는 건 민폐로 보인다.” “와이파이를 끊거나 콘센트를 막아야 할 듯”, “이러다 카페도 시간제로 바뀌는 거 아니냐.” “해도 해도 너무 한다.”등의 부정적인 댓글이 달렸다.

한편 다른 네티즌들은 "카페 주인이 허용했으면 도둑은 아니다", "사장도 가만히 있는데 왜 뭐라고 하냐" 등의 반응을 보임으로 인해 서로 엇갈린 반응이 나타났다.

최근 실내 마스크 해제 등 엔데믹이 다가옴에 따라, 카페를 찾는 사람들이 증가해 자영업자들이 활기를 띠고 있지만, 체리피커 등 카공족들 때문에 또 다른 문제에 직면해 골치를 썩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자영업자 사이에서 ‘카공족’을 골자로 두고, 갑론을박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회원 수 125만명 규모의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카공족으로 인해 피해를 호소하는 자영업자들의 글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 자영업자는 "점심때 바빠서 깜빡하고 2시간 이용 시간 안내를 못 했는데, 그냥 내버려 뒀더니 4시간째 앉아있더라"라며 "왜 하필 피크시간에 테이블을 독차지하고 꼴랑 3000원짜리 아메리카노 한 잔으로 4시간 넘게 저러는지 모르겠다"며 읍소했다.

또 다른 자영업자는 "캐리어를 끌고 오길래 어디 여행 가나 했는데, 캐리어 안에서 아이패드, 노트북 거치대, 책, 무릎담요가 나왔다. 무섭기까지 하다"고 토로했다.

이에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카공족 퇴치 방법이 눈길을 끌고 있는데, 게시된 글에는 ‘콘센트 막아놓기’, ‘시끄러운 노래 틀어놓기’, ‘4인석에는 2인 이상만 착석하도록 안내하기’, ‘이용 시간 2시간으로 제한하기’ 등이 있다.

합법과 불법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이어가고 있는 카공족들 또한, 역지사지 입장에서 자영업자들의 심정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멤버십이 주는 혜택은 부지런이 따먹으면서 막상 구매는 별로 해주지 않는 체리피커의 태도보단, 소비자끼리 합치고 나누고 쪼개며 합리적 소비를 추구하는 자기혁신을 통해 체리슈머로 진화할 필요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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