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윤상현 의원은 지난 2일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총선 승리를 위해 일하는 대표가 되겠다”며 “수도권 대표론으로 총선 150석을 만들겠다”면서 “민주당과의 전선을 낙동강에서 한강으로 끌어 올리는 게 대표의 역량이고 능력”이라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후 당 전·현직 의원모임 ‘마포포럼’에서 “지금은 김기현·안철수만 보이지만 4강에 들어가면 그때부터 윤상현의 타이밍”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컷오프’(예비경선) 4인에 들어가면 주목도가 높아지면서 지지율이 올라갈 것이라고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윤 의원은 “대통령에게 가장 부담되는 존재가 윤핵관(윤석열 핵심관계자)들”이라면서 “진짜 대통령을 위하는 사람이라면 한 사람이라도 내 편으로 만들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윤 의원의 발언은 최근 친윤(석열)계 의원들이 안철수 의원을 집중 공격하고 나선 상황을 비꼰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윤 의원은 친윤의 집중적인 지원을 받는 김기현 의원을 견제하며 안 의원과 ‘수도권 대표론’으로 수도권 연대를 표방하고 나섰다.
인천이 지역구인 윤 의원은 김 의원의 지역구가 영남(울산)이라는 점을 집중적으로 비판하며 ‘수도권 출마를 공언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후보 등록을 기념해 가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도 윤 의원은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우리 당은 물론 우리나라가 나락으로 떨어진다”면서 “명량해전에 임했던 이순신 장군의 마음처럼, 우리에게는 승리가 없으면 죽음이라는 결연한 각오가 필요하다”라며 단호한 결의를 주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