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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 지지층에서 지지율 1위를 달리는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수도권 당대표론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나 부위원장은 그러나 출마에 대해서는 “고민 중”이라며 조심스러워했다.
나 부위원장은 2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수도권 당대표론’에 대해 “총선 승리의 최대 승부처가 어디가 될 거냐 이렇게 보면 아무래도 수도권에서 이기는 정당이 1등 정당이 되지 않겠나”라면서 “저희(국민의힘)가 현재 서울 49개 지역구 중에서 8개”라면서 이처럼 말했다.
나 부위원장은 “수도권에서 저희가 의석수를 확보하지 못 했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수도권의 민심을 제일 잘 알고 또 수도권과 공감할 수 있는 그런 당대표가 되어야 한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저는 뭐 수도권의 민심을 잘 알아야 된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저도 공감한다”고 강조했다.
‘직접 출마를 고려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지금 맡고 있는 일(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과 어떻게 조율할 수 있느냐에 대한 고민이 있다”고 조심스러워했다.
이어 나 부위원장은 “어느 언론사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께서 ‘윤심은 없다’라고 말씀하셨다”면서 “‘정치 개입을 안 하겠다’라는 말씀을 분명히 하셨다. 그래도 대통령께서 저한테 인구 문제 업무를 맡기셨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충분히 말씀을 또 나눠야 되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했다.
당대표 출마를 앞두고 윤 대통령과 협의를 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김기현 의원이 “물밑에서 다른 분들과 더 긴말하게 얘기를 나누고 있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 나 부위원장은 “초기에 이제 너무 윤심팔이가 좀 횡행했다”면서 “연대 얘기도 나오면서 이제 전부 다 김장연대니 또 뭐 무슨 관저 만찬이니 이런 여러 가지 얘기들이 있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나 부위원장은 “윤심을 존중해야 되는 건 맞다”면서도 “노동·교육·연금 개혁 등 윤 대통령이 이것을 할 수 있도록 저희가 윤심을 당연히 존중해야 되는 것”이라고 원론적인 주장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