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약 5년 만에 ‘자유의 몸’이 된 이명박 전 대통령(MB)이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으로 돌아갔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 28일 윤석열 대통령의 신년 특별사면으로 사면·복권됐다. 이날 서울대병원에서 퇴원한 이 전 대통령은 오후 1시56분께 사저에 도착했다.
병원에서 사저로 향하는 길에 이 전 대통령은 예전에 다녔던 강남구 소망교회에 들러 잠시 기도를 드리고 사저로 향했다.
이날 이 전 대통령 사저 앞에는 MB정부 당시 국무총리를 지냈던 김황식 전 총리, 하금렬 전 대통령 비서실장, 홍상표 전 청와대 홍보수석, 임태희 전 대통령 비서실장, 임성빈 전 청와대 비서관 등이 등장했다.
현역 의원으로는 친이계였던 권성동 의원을 비롯해 태영호 박정하 의원 등이 마중나왔다.
서울대병원에서 벤차량에 오를 때는 휠체어를 이용했던 이 전 대통령은 논현동 자택 앞에 도착해서 김윤옥 여사, 손자와 함께 걸어다니며 측근 및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후 이 전 대통령은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했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 5년 동안 많은 분들이, 특히 젊은 층이 저를 성원해주시고 기도해주신 것을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하단 말씀을 드리고 싶다”면서 “지난 한 해 우리 국민 여러분들께서 많이 힘들었다. 코로나로 3년 간 국민들과 기업 하는 분들이 모두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전 대통령은 “크게 위안을 드리고 싶다. 새해를 맞아 세계적 위기를 대한민국이 가장 먼저 극복하기 위해 국민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 이 전 대통령은 “저는 대한민국 번영을 위해서 기도함으로써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