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임정이 기자】부산의 한 햄버거 프랜차이즈 맥도날드에서 죽은 모기가 붙은 해시 브라운을 판매해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맥도날드 햄버거의 이물질 이슈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9월에는 감자튀김에서 벌레가 나왔다는 제보가 있었고 이달 초에도 벌써 햄버거에서 두 번이나 다른 벌레 이물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9일에는 햄버거에서 나무 가시가 나오기도 했다. 지난 6일에는 인천의 한 매장에서 판매한 햄버거에서 벌레가 발견됐는데 이는 양상추 원물에 섞인 집게벌레류로 파악돼 경악을 멈추지 못했다.
이번 햄버거 사건은 지난 28일 맥도날드 매장에서 ‘소시지 에그 맥머핀 세트’를 주문한 A씨가 세트에 포함된 해시 브라운에 죽은 모기가 달라붙은 걸 발견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고한 사건이다.
A씨는 당초 해시 브라운과 모기가 함께 튀겨졌다고 생각했으나 맥도날드 측은 “186도의 고온에서 2분이 넘게 조리하기 때문에 모기가 함께 튀겨지면 형체가 남아 있을 수 없다”고 해명하며, “모기가 날아다니다 해시 브라운에 달라붙은 것을 확인하지 못했다”며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완 관련해 A씨는 한 언론업체에 “10년 이상 맥도날드 제품을 이용했는데 그동안 이런 이물질을 모르고 먹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이물질의 재발 방지를 약속하고 또 발생하는 악순환을 끊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벌레가 들어간 경위를 방제업체를 통해 조사하고 있다”며 “이물질 신고가 계속 나오는 것에 대해 굉장히 많이 아프게 생각하고 내부적으로 철저하게 하고 있지만 부족한 부분들이 있다고 생각한다. 점검을 강화하고 추가적인 절차들도 마련하려고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