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 국민의힘 의원이 6일 그간 예고한 ‘당정 토론 모임’ 개최를 예고했다.
국민의힘 윤리위가 이준석 대표의 ‘성접대 증거인멸교사 의혹 품위유지 위반의 건’에 대한 징계 심의 발표를 하루 앞둔 상황에서 당권주자인 안 의원이 공부모임을 발표한 것이다.
국민의힘에서는 최근 당권주자들이 공부 모임을 꾸리고 세 몰이에 나서고 있다.
안 의원뿐만 아니라 원내대표를 지낸 김기현 의원, 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관계자 장제원 의원 등이 공부 모임을 주도했다.
내일 이 대표 징계 심사 결과로 조기 전당대회가 열릴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면서 당권주자들이 일제히 몸풀기에 들어가는 모습이다.
안 의원은 이날 오는 12일 오전 국회에서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과 미래먹거리 창출을 모색하기 위한 ‘위기를 넘어 미래로, 민·당·정 토론회’를 열 예정이라고 알렸다.
앞서 김기현 의원은 ‘혁신24 새로운 미래’, 장제원 의원은 ‘미래혁신포럼’ 등 공부모임을 시작하고 세를 과시한 바 있다.
이들은 모두 당내 세력 구축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순수한 공부 모임’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를 곧이곧대로 믿는 이들은 없다.
권성동 원내대표 또한 주 1회 ‘정책 의총’을 개최하며 당권의 가시권에 들어가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공부모임은 차기 당권 도전을 위한 사전정지작업”이라면서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