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재향여군연합회(회장 권유미)는 25일 서울 국립현충원 현충탑을 참배했다.
이날 오전 재향여군연합회 권유미 회장과 간부진 및 회원 40여 명이 현충탑을 참배했다. 재향여군연합회는 매년 5월 중순께 참배 행사를 진행한다.
이날 참배는 국군 의장대의 사열 아래 진행됐다. 재향여군연합회 회원들은 군 출신답게 태극기에 절도 있게 경례했다.
이어 권 회장이 분향하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을 했다. 은은히 울려 퍼지는 군악대의 나팔 소리가 참석 인원들의 마음을 울렸다.
권 회장은 참배 후 현충탑 방명록에 ‘순국선열의 고귀한 희생에 감사합니다. 사랑과 용서로 하나된 대한민국을 위하여 힘쓰겠습니다’라고 썼다.
현충탑 참배 후 재향여군연합회는 박정희 전 대통령과 김현숙 전 국회의원 묘소를 차례로 참배했다. 김 전 의원은 여군 초대병과장으로 6·25 전쟁 당시 여자의용군 1, 2기 874명을 양성한 바 있다.
이날 참배객 중 가장 선임인 이옥희 예비역 소령은 “이곳을 참배할 때마다 숙연해진다”면서 “현충원에 오면 삶과 죽음, 전쟁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데, 군인의 길을 걸은 덕분에 정의롭게 살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이날 참배 행사에 대해 “순국선열에 대한 감사함을 잊지 말자는 의미에서 참배하고 있다”면서 “국민들이 분열돼 있는데 사랑으로 단합할 수 있도록 재향여군연합회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