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조국을 과잉수사했다”는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의 인터뷰 글을 2일 페이스북에 공유했다.
조 전 장관이 공유한 인터뷰에서 홍 의원은 “검찰이 보통 가족 수사를 할 때는 가족 중 대표자만 수사한다. 윤 전 총장은 과잉수사를 했다”면서 “집요하게 조국 동생을 구속하고, 사촌 구속에, 딸 문제도 건드렸다. 심하게 했다. 목표가 조국 퇴진이니까”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후 이게 정치사건이 돼 버렸다”면서 “요즘 윤 전 총장이 고발도 스물몇건 당하고, 자기 처, 장모 다 걸렸다. 자업자득”이라고 비난했다.
홍 의원은 “자기가 적폐수사하고, 조국 수사할 때 강력하게 수사했던 것을 지금 본인 가족 수사에 대해서는 '나는 아니다' 이런 식으로 하면 안 된다. 자기도 극복하고 나가야지”라고 윤 전 총장을 논박했다.
조 전 장관은 자신을 상대로 수사를 진행했던 윤 전 총장에 대한 비판적 코멘트 남기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달 30일 페이스북에는 대선 출마를 선언한 윤 전 총장을 겨냥해 “‘정치인’ 윤석열은 새로운 모습이 아니다. '검찰총장' 윤석열 속에 이미 있었던 모습”이라며 “총장 임기 동안 숨기느라 힘들었을 것이다. 윤석열 총장의 정치적 중립? 얼척없다!”고 글을 남겼다.
한편 불법 요양병원을 운영하면서 수십억 원대 요양급여를 부정수급한 혐의로 기소된 윤 전 총장의 장모 최 모씨가 징역 3년형을 받고 법정구속됐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열린 장모 최 모씨의 1심 선고 판결에 대해 “저는 그간 누누이 강조해 왔듯이 법 적용에는 누구나 예외가 없다는 것이 제 소신”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조 전 장관은 “장모가 누구한테 10원 한 장 피해준 적 없다”던 윤 전 총장의 발언을 비꼬듯 “10원이 아니다”라고 힐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