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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 news

코로나19가 알려준 장례식의 소중함

온라인 장례식 확산…사람들 “제대로 된 장례 아냐” 불만

“고인의 마지막도 지키지 못하고 그대로 보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우리의 생활 양식이 완전히 바뀌어가고 있다.
 
지구촌 곳곳에서 장례식도 제대로 치르지 못하고 고인을 떠나보내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탈리아의 부유한 도시 베라가모는 코로나19 피해로 치명타를 입었다. 코로나19로 숨진 사람들이 수백 명에 달하자 관(棺)을 둘 자리가 없을 정도가 됐다.
 
한 시민은 아버지가 숨져 장례지도사를 불렀지만 업체에서는 시신을 안치할 공간조차 없다며 관과 촛불, 십자가와 시신용 냉장고를 집으로 보냈다.
 

 
이처럼 상황이 심각하게 돌아가자 장례식조차 치르기 힘든 상황이다. 이탈리아에서는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현재 전통적인 장례식을 아예 금지하고 있다.
 
일부 유가족들은 공동묘지에서 가족끼리 조촐한 장례식을 치렀지만, 최근에는 공동묘지마저 폐쇄되며 이마저도 힘들어졌다.
 
미국에서는 아예 온라인 장례식이 진행되고 있다.
 
고인의 지인들은 스마트폰과 PC 인터넷 등을 통해 장례식을 지켜본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감염을 우려해 장례식 참석 자격을 제한했기 때문이다.
 
장례식을 지켜보다 홈페이지에 방명록을 남기고, 연계 쇼핑몰에서 조화를 보낼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장례식은 고인을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살아남은 자들을 위한 것이기도 하다”면서 “코로나19가 아이러니컬하게 장례식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종료되면 장례식은 다시 사람들의 일상으로 돌아올 것이다. 고인을 추모하고 살아있는 자들을 다독이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돌아와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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