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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 news

美 여성 장례지도사의 생생한 르포르타주 나왔다

『잘해봐야 시체가 되겠지만』…“가엾은 부모로부터 ‘고맙다’ 인사받아”


여자는 처음으로 면도해준 남자를 기억한다.”

 

인상적인 문장이 많은 『잘해봐야 시체가 되겠지만』은 미국의 여성 장례지도사가 쓴 르포르타주다.

 

저자인 케이틀린 도티는 미국의 20대 장례지도사로 생생한 화장장 르포르타주를 써냈다. 도티는 어린 시절 우연히 쇼핑몰에서 추락사한 아이를 본 이후 죽음에 대해 끌리게 됐다.

 

대학 시절 중세사를 전공하며 죽음을 둘러싼 문화적 맥락과 역사에 대해 공부하고 결국 장례지도사가 됐다.

 

도티는 이 책에서 삶과 죽음의 경계선에 맞닥뜨린 경험을 통해 독자들에게 ‘죽음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유쾌하고 신랄한 여자 장의사의 좋은 죽음 안내서 『잘해봐야 시체가 되겠지만』 표지

 

서양 문화권에서는 ‘메멘토 모리(Memento Mori)’라는 라틴어 격언이 있다. ‘죽음을 기억하라’는 뜻의 이 격언은 언제나 죽음을 생각하면서 삶을 더 소중히 여기라는 의미다.

 

도티는 화장장에 출근해 시신의 상태를 체크하고, 화장로에서 빠져나온 재를 어쩔 수 없이 맞닥뜨린다. 그녀는 책에서 “나는 (아이 잃은) 가엾은 부모들로부터 ‘잘 보살펴주고 염려해 줘서 고맙다’는 인사까지 받는다”고 말했다.

 

이 책은 죽음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다루면서도 저자가 시종일관 유머러스한 태도를 잃지 않는다는 강점이 있다. 죽음이 무겁지만, 죽음에 이를 때까지 열심히 살아온 이들에 대한 응원의 태도를 잃지 않는 것이 도티가 보여주는 강점이다.

 

『잘해봐야 시체가 되겠지만』은 과학 저술가로 유명한 메리 로치를 연상시킬만큼 문체가 매끄럽고 매력적이라 수많은 독자들이 끌릴만 하다. 상조·장례업계에 종사하는 이들이라면 더욱더 그렇다. <뉴욕타임스>는 이 책에 대해 “솔직하고, 철학적이며, 참여적이다”라고 평할 정도다.

 

한편 한국에서도 양수진 장례지도사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 별에서의 이별』을 펴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양수진 지도사도 도티 지도사와 마찬가지로 20대에 장례업계에 뛰어든 재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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