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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 news

‘일제잔재 장례문화 청산·바른 장례’ 위한 국회토론회 열렸다

박일도 장례협회장 “전통 장례문화 지키려는 노력”

장례문화 속 일제 잔재를 청산하고 바른 장례문화를 확립하기 위한 국회토론회가 열렸다.
 
13일 한국장례협회(회장 박일도)는 전날 국회의원회관 제4간담회실에서 김명연 국회의원(자유한국당,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과 공동으로 ‘우리시대 장례문화를 진단한다’는 주제로 국회토론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사회 전반에 걸쳐 일제 잔재를 없애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음에도 장례업계는 노력하지 않고 있다는 의식에서 마련됐다.
 
김명연 의원은 “오늘 토론회는 우리의 장례문화에 대한 현실을 되돌아보고 일제에 의해 왜곡된 장례 의식과 풍습을 청산하는 것이 자주독립의 정신을 완성하는 일”이라며 “우리의 장례의식은 전통에 부합하면서 편리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토론회는 이범수 한국상장례학회장이 좌장을 맡고, 최연우 단국대학교 전통의상학과 교수와 이철영 동국대학교 불교대학원 교수가 발제자로, 순남숙 예지원장, 박채원 을지대학교 장례지도학과 교수, 신산철 늘푸른장사문화원 원장, 이주현 보건복지부 노인지원과장 등 토론자들이 열띤 토론을 벌였다.
 
박일도 장례협회장은 이날 토론의 의의에 대해 “전반적으로 장례문화에 들어있는 일제 잔재를 걷어내자는 것”이라면서 “우리 사회가 조선총독부 건물도 철거하고, 일제 잔재 없애기 위해 이런저런 노력을 하는데 장례업계는 그런 노력을 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장례협회는 “장례문화 속 일제잔재 청산과 우리시대의 바른장례”를 위한 국회토론회를 개최했다.©한국장례협회
 
박 회장은 “일제 잔재인지 알면서도 관행으로 넘어가는 부분도 있고, 일부에서는 ‘황제수의’ 같은 근거도 없는 고가상품으로 왜곡 시키고 혼란만 일으킨다”면서 “장례문화는 기술이 아니고 지켜야할 우리의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최연우 단국대 전통의상학과 교수는 “‘삼베수의’는 (우리) 전통과 무관하다”면서 “‘죄인의 옷’으로 인식되던 삼베 수의를 고인에게 입히는 방식으로 식민지 조선 백성들의 정신을 피폐화시키고 잉여의 고급물자를 수탈해가려는 식민정책의 일환”이라고 분석했다.
 
이철영 동국대 불교대학원 교수는 “상장례문화는 통시적으로 봐야지, 부분부분 나눠서 볼 수 없다”면서 “유교식 상장례를 기본으로 한 상례가 일제강점기에 시행된 ‘의례준칙’과 해방 이후 ‘의례규범’과 ‘표준의례’의 등장 등으로 의례가 혼란스러워 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교수는 ”장례와 상례의 구분, 용어 등의 통일에 대한 연구가 선행되어야 일제 잔재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날 토론회 좌장을 맡은 이범수 한국상장례학회장은 ”조선에서는 유교 의례가, 일제 강점기에는 유교‘식’ 의례가 진행됐다“면서 ”최근에는 경제의 급격한 발전으로 현대 의례로 바뀌었다“면서 ”‘유교 의례·근대 의례·현대 의례 등 혼란스러운 상장례문화가 어떤 시대를 거쳐 현재의 모습에 이르게 됐나’를 확인하는 토론회였다“고 평가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와 김세연 국회보건복지위원장, 안상수 의원, 원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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