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연임이 당내 이견 없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표의 연임론은 현실적으로 강성 당원뿐만 아니라 당 안팎을 아우를 수 있는 사람은 이 대표가 유일하다는 시각에서 비롯된 것이다.
민주당은 대선에 출마하려는 당 대표가 대선 1년 전 사퇴해야 한다는 당헌·당규마저 손 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이재명 대관식이냐’라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는 상황이다.
민주당의 현행 당헌·당규는 당 대표나 최고위원이 대선에 출마하려면 대선 1년 전에 사퇴해야 한다.
문제는 이 대표가 연임할 경우 2026년 3월에는 사퇴해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3개월 후에 있을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은 리더십 공백상태를 경험할 수밖에 없다.
민주당이 ‘당무위 의결로 당 대표 사퇴 시점을 정할 수 있다’는 예외 규정을 마련해 이 대표를 간접 지원하려고 한다.
실제 개정이 되면 이 대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에서도 당을 이끌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이러한 당헌·당규 개정 작업이 ‘이재명 대관식’이라는 비판이 나오면서 민주당은 일단 이를 보류하기로 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달 27∼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 면접 방식,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이 대표의 연임에 대해 '부적절하다'는 49%로 집계되기도 했다.
민주당은 당초 지난 3일 오전에 예정된 당헌·당규 개정 절차논의를 일단 연기하기로 했다. 더 많은 여론 수렴 후 논의를 이어가겠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