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총선이 5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사생결단식 혁신을 하는 정당이 총선 승리에 가까워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여나 야 모두 상대 정당의 헛발질을 바라는 ‘헛발질 정치’가 이어지고 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이후 바짝 엎드린 모양새이지만, 정작 책임을 져야할 김기현 대표가 미적대고 있다.
김 대표는 17%p 차이라는 압도적인 패배에 어떤 식으로든 책임을 져야했다. 그럼에도 지도부 2기를 어물쩍 출범시키더니 ‘인요한 혁신위’로 책임을 모면하려고 한다.
여당에서는 김 대표의 사퇴가 혁신이다. 김 대표가 책임지고 자리에서 물러나야 모든 것이 사필귀정이다.
이후 여당은 비대위를 통해 강력한 혁신의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 비대위원장은 수도권과 중도층을 아우를 수 있는 합리적 인사로 선임하는 게 옳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라는 강력한 구심점을 바탕으로 총선에 나설 모양새이다.
하지만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여전한데다 이 대표의 강성 지지층인 ‘개딸’의 소위 수박 색출 시도로 당 안팎이 소란스럽다.
이 대표가 진정한 혁신의 의지가 있다면 자신의 강성 지지층을 단속해야 한다. 당에 쓴소리를 아끼지 않는 비명계를 끌어안고, 공천도 약속해야 한다.
그때야 비로소 민주당이 하나로 뭉칠 수 있으며, 정책에 기반해 여당과 경쟁에 나설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여나 야나 강력한 혁신의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다. 확실한 것은 역대 총선에서 강력한 혁신을 하는 정당이 승리를 거머쥐었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