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북한이 일명 ‘전승절’로 부르는 6·25전쟁 정전협정 체결일 70주년(7월27일)을 맞아 대규모 열병식을 개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7일 정부에 따르면 한미 정부 당국은 정찰·감시자산을 동원해 북한의 열병식 개최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
북한이 가장 최근 개최한 군 열병식은 올 2월8일 인민군(북한군) 창건일 75주년 계기였고, 모두 야간에 열린 바 있다.
핵, 미사일 개발에 따라 국제 사회의 대북 제재 장기화에 맞서 체제 결속을 위해 화려한 볼거리를 연출하면서 건재를 과시했다.
북한은 이번 열병식에서 중국, 러시아와 밀착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이번 전승절 70주년 계기 열병식 현장에는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과 리훙중 중국 공산당 중앙위 정치국 위원 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 부위원장 등 러시아·중국 대표단도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쇼이구 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러시아 군사대표단은 지난 25일 오후 러시아 정부 전용기 ‘일류신-96’을 타고 북한 평양 순안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북한은 과거 열병식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공개하면서 대외적으로 공격력을 과시했다.
이번 열병식에서도 새로운 무기를 선보여 자신들의 군사력을 과시할 가능성마저 높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북한은 6·25 전쟁에 대해 미국이 북한을 침략했으며, 정전협정을 이끌어낸 데 대해 승리한 전쟁으로 선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