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김남국 코인 사태’로 불거진 게임업계의 입법 로비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국회 사무처가 25일 게임사 ‘위메이드’의 국회 출입 기록을 공개했다.
2020년 이후 위메이드 관계자들은 국회를 14차례 방문했는데, 위메이드 방문 의원실 목록에 오른 여야 의원들은 “우리는 상관없다”면서 손사래를 치고 있다.
이날 국회사무처가 공개한 출입기록에 따르면 가상자산 ‘위믹스(WEMIX)’를 발행한 위메이드와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21대 국회가 시작된 2020년 이후 14차례 국회를 방문했다.
김한규·김종민·오기형(이상 더불어민주당), 윤창현·허은아(이상 국민의힘) 의원실을 주로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은 “(공개된 것은) 단순 출입 기록이라 방문 경위 확인은 불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국회사무처의 위메이드 출입 기록이 공개되자 목록에 등장한 국회의원들은 해명에 주력하고 있다.
김한규 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위믹스가 상장 폐지된 이후에 위메이드 측에서 경위를 설명하겠다고 저희 사무실을 방문해 보좌진을 만났다. 저는 만나지 않았다”며 “참고로 저는 가상 자산 투자한 적이 없고 보좌진 누구도 위믹스에 투자한 적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정무위 야당 간사인 김종민 민주당 의원도 “정무위 소관 현안 건으로 ‘위메이드 관련자 면담 요청’을 받아 위메이드 측과 면담을 진행했다”면서 “위메이드는 위믹스 거래지원 종료 방침에 따라 설명한 것으로 입법 로비 등과는 전혀 무관하다”라고 했다. 김 의원도 가상자산에 투자한 일이 없다고 강조했다.
오기형 민주당 의원·윤창현·허은아 국민의힘 의원도 “위메이드 관계자와 무관하다”면서 가상자산에 투자한 일이 없음을 거듭해서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