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문재인 전 대통령이 경남 평산마을 사저 인근에 운영하는 ‘평산책방’이 25일 현판식을 한다.
지난 24일 평산마을 주민과 관계자는 언론에 “공식 기념행사 없이 비공개로 내일 책방 현판식이 열린다”라면서 “이름은 ‘평산책방’으로 정했다”라고 말했다.
당초 3월 평산책방을 오픈할 예정이었지만, 20년 넘은 기존 건물 골조를 보강하는 작업이 이어지면서 공사가 길어졌다.
양산시는 지난 13일 평산책방 건물 사용을 승인했다.
책방 운영은 재단법인 평산책방과 마을 주민들로 이뤄진 운영위원회가 맡을 예정이며, 자원봉사자들도 돕는다. 책방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평산책방은 단순히 책만 판매하는 곳이 아니고 저자와의 만남 및 다양한 문화행사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또한 마을 주민의 쉼터로도 이용된다.
책 판매를 위한 법인 정관 변경 절차만 완료되면 공식 운영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경남도는 지난 17일 제출된 ‘평산마을 법인 정관 변경’ 신청 건을 오는 28일께 처리할 예정이다.
책방 위치는 문 전 대통령 사저에서 약 170m로 도보 4분 거리에 있으며, 사저 경호 구역(반경 300m) 안에 자리잡고 있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앞으로 평산책방을 거점으로 온라인 북클럽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22일 오후 평산마을을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부천갑 당원들과 만남에서 이처럼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독서와 책방에 각별한 관심과 애정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이 읽은 책을 소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