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정치팀】=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추가경정예산안 통과를 위해 국회 시정연설로 정국을 정면돌파한다.
정치권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2시 국회에서 공공부문 일자리 편성 등을 위해 정부가 제출한 11조2000억원 규모의 추경 예산 시정연설을 한다. 또한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할 수 있더라도 협치 차원에서 일부 장관 후보자들의 국회 청문회 통과도 호소할 전망이다.
현직 대통령이 추경안 통과를 독려하기 위해 시정연설을 하는 것은 헌정 사상 사실상 처음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2015년 7월과 2016년 7월 황교안 국무총리에게 추경안 시정연설을 대신하게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일 청와대 수석비서관·보좌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국회를 설득하는데 필요하다면 일자리 추경안이 국회에 제출된 이후, 적절한 시기에 국회에 가서 시정연설 형태로 일자리 추경의 필요성을 의원들께 설명할 수도 있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