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전당대회가 3개월 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유력한 주자가 등장하지 않자 현직 장관 차출설이 끊임없이 회자되고 있다.
신년 개각설과 맞물리며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20일 여권은 본격적인 전당대회 준비에 돌입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에서 상임전국위원회를 열고 ‘당원투표 100%’와 ‘결선투표제’ ‘역선택 방지 조항’ 도입 등을 골자로 한 당헌·당규 개정안 작성 및 발의 안건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사실상 ‘친윤(석열)’에 유리한 룰 개정이지만, 현재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에 맞는 강자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여당의 고민이다.
이로 인해 여권 안팎에서는 현직 장관 차출설이 끊이지 않는다. 정권 출범과 함께 윤 대통령과 호흡을 맞춰온 권영세 통일부 장관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한동훈 법무부 장관 차출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이다.
이 중 한 장관은 정치경험이 적은데다 당장 정치를 시작할 마음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차출설이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하지만 권 장관과 원 장관은 각각 서울의 4선·3선 의원 출신이라는 점에서 차출 가능성이 현실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내년 1월 설 연휴 전후로 개각 가능성이 떠오르면서 현직 장관들이 여의도로 복귀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결국 전당대회는 친윤 후보를 표방하는 인사들이 어떻게 단일화를 이룰 것이냐가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절대강자가 없는 상황에서 합종연횡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윤심의 향방이 결정될 것이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