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3일 “민생에는 피아가 없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에 여야, 정파를 떠나 허심탄회하게 머리를 맞대고 논의할 수 있는 민생 경제 영수회담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제안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민생경제위기대책위원회 출범식 및 기자간담회에서 “절차와 형식은 구애받지 않겠다”면서 “고통받는 이 나라 국민께 일꾼으로서의 최소한의 예의이자 해야 할 의무”라면서 이처럼 말했다.
이 대표는 취임 직후 1호 지시사항으로 당 대표 산하 민생경제 위기 대책 기구 설치를 주문했다.
민주당은 지난 5일 민생경제위기대책위를 비상설 특위로 구성해 위원장으로 김태년 의원을 임명했다.
이 대표는 “정쟁하더라도 민생을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노력이 어떤 것인가, 민생을 개선할 수 있는 실효적인 정책이 어떤 것인가에 관심을 가지고 협력해야 한다”면서 민생 개선을 강조했다.
또한 “민주당은 국회 제1당으로서 민생을 책임지고 민생 위기를 해결하고 급변하는 대내외 경제 환경에 선제적인 정책 대안을 제시할 책임이 있다”면서 “민생경제 위기 대책위가 실용적 민생개혁이란 명확한 가치 아래 실사구시적인 민생 입법을 앞장서서 마련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서민들의 고통은 위기 상황에서 더 커지는데 초대기업들에 대해선 감세한 반면 지역화폐 예산, 노인청년일자리 예산, 영구임대주택 예산은 대폭 삭감해서 도대체 정부가 억강부약이란 정치의 초보적 원리를 역행하는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제 충격을 이겨냈던 민주당만의 자랑스러운 DNA가 다시 살아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