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5일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법무법인 김앤장 고문료 논란에 대해 “잘 판단해달라”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자의 고문료가 국민정서상 문제 없는지에 대한 질문에 이처럼 말했다.
윤 당선인은 정부 내각 구성의 윤곽이 7일께 구체화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좀 더 있어야 한다”면서 검토 기간이 다소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윤 당선인의 의중에 따라 다음주께에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한 후보자는 2017년 말부터 최근까지 4년 4개월간 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법률사무소 고문으로 재직하며 18억 원이 넘는 보수를 수령했다.
2017년 12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3년 동안 연봉은 5억 원, 그 이후에는 연봉 3억 원을 받았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5일 통의동 기자회견장에서 한 후보자의 고문료에 대해 “일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는 것을 우리도 인지하고 있던 것으로 안다”라고 털어놓았다.
인수위측이 한 후보자의 고문료를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다는 뜻이다.
김 대변인은 “난국을 타개할 수 있는, 보다 국민 여러분께 실질적 보탬이 될 수 있는 역량과 지혜로 국정을 끌고 갈 총리 적임자로 내정했다”고 강조했다.
고액 고문료 이슈는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전 총리의 역량을 높이 산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김 대변인은 “앞으로 인사청문회 과정뿐 아니라 총리 후보자의 이 부분에 대해 국민께 드릴 말씀이 이어질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