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상조산업협회 출범식 및 윤리강령선포식과 대한상조산업협회 출범식 및 비전선포식
대한상조산업협회(대상협) 김옥권 초대회장이 회장직을 사임했다. 김 회장은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대상협과 한상협은 각각 공정거래위원회의 사업자단체 승인을 준비 중이다.
5일 상조업계에 따르면 김옥권 회장은 대상협 회장직을 사임했다. 대상협은 지난달 이사회를 열고 전준진 JK상조 대표를 협회장 권한대행으로 선임했다.
지난해 프리드라이프 박헌준 회장을 중심으로 한상협이 출범했고, 이에 반발한 상조업체, 특히 보람상조와 한강라이프를 중심으로 대상협이 꾸려졌다.
양 단체는 지난해 7월 4일 세종과 서울에서 각각 발기인대회와 창립총회를 치르며 갈등의 골이 깊다는 점을 시사했다.
대상협과 한상협은 상조회사를 최대한 회원으로 확보해 정통성과 대표성을 담보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임의로 한 단체의 손을 들어줄 경우 파장을 의식한 공정위가 섣불리 사업자단체 승인을 해주지 않아 상황이 꼬여갔다.
양 단체는 지난해 12월 열린 ‘2019년도 선불식 할부거래 분야 발전을 위한 워크숍’에서도 갈등을 재확인 하는 데 그쳤다.
상조업계에서는 “양 단체가 하나로 뭉쳐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으나 대상협과 한상협은 좀처럼 가까워지지 않는 모습이다.
공정위는 ‘뜨거운 감자’인 사업자단체 승인을 꺼리고 있다. 대상협과 한상협이 통합해 하나의 단체로 출범하면 사업자단체 승인을 적극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상조업계 한 관계자는 “양 단체의 지향점이 다른 것 같다”면서 “대상협은 중견업체가 주도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한상협은 가장 큰 업체가 끌고 가야한다고 생각하는 듯 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