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에스라이프(회장 이봉상)는 지난 100일 대구의 대표 상조회사인 매일상조와 인수합병(M&A)를 위한 본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처럼 상조업을 하기 위한 자본금 기준이 15억 원으로 상향된 이후 상조업체간 인수합병이 적극적으로 이뤄지며 덩치를 불리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상조업계에 따르면 현재 대구·경북 지역에는 자본금 15억 원으로 증자를 완료한 회사가 6개(현대에스라이프, 매일상조, 디에스라이프, 천마예상조, 다나상조, 두레문화상조 등)다.
그런데 이 중 현대에스라이프와 매일상조가 손을 잡으면서 대구·경북 지역의 상조업계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에 열린 현대에스라이프 창립 18주년 기념식 (c)hyundaislife.com
현대에스라이프측은 “양사 대표이사는 재무적으로 우량한 대형 상조회사로의 발전이 고객들에게 최고의 만족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 공감해 합병을 결정했다”며 “합병 이후에도 양 사의 장점을 활용한 시너지 창출 및 적극적인 사업 활동을 통해 상조업계의 발전을 도모하는 것으로 의견을 일치했다”고 밝혔다.
양사의 합병 후에도 매일상조 회원들은 가입 당시 계약 조건과 같은 조건으로 현대에스라이프에서 상조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인수합병 완료 예상 시점은 7월말로 예상되는 가운데, 매일상조 회원들은 합병 관련 소식과 상품 이전에 대한 안내를 받게 된다.
이번 합병으로 현대에스라이프는 선수금을 600억원대까지 확보하게 됐다. 현대에스라이프가 대구·경북지역의 리딩 업체로 거듭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에스라이프측은 매일상조 회원들이 기존 계약 조건 외에도 현대에스라이프 회원에게만 제공되던 장례식장, 예식장 할인 등 추가적 혜택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봉상 현대에스라이프 회장은 “현대에스라이프는 기존 매일상조 고객과 함께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발전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