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맹위를 떨치고 있는 가운데 일본에는 온라인 장례식이 활발해지고 있다.
지방 정부에서 사람들의 이동을 제한하자 이를 대처하기 위한 방식으로 온라인 장례식이 떠오르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원격 트렌드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모이는 데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한다.
일본 마이니치 신문에 따르면 5월 중순 노부인이 일본 북부 아키타 현의 집에 있는 불교 제단 앞에 앉아 컴퓨터로 도쿄의 장례식에 참석했다.
이 부인은 스크린을 응시하며 승려가 경전을 외우는 동안 친척을 포함한 5명의 장례식 참석자를 확인할 수 있었다. 향을 피울 시간이 되자 이 부인은 집에서 향을 피웠다.
지방 정부가 주민들이 현 경계를 넘지 않도록 요청하자 여성은 장례식 참석을 포기했다. 하지만 손자가 온라인 장례 서비스에 대해 이야기하자 노부인은 그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스마트 장례식’ 온라인 서비스는 도쿄 미나토 구에 본사가 있는 ‘라이프 엔딩 테크놀로지’에서 제공하고 주로 일본 전역의 장례식장에 대한 정보를 알린다.
이 회사는 지난 4월 중순에 바이러스 발생시 유족들로부터 “사람들이 장례식에 나타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받고 온라인 서비스를 시작했다.
하늘길이 막혀 해외에서 일본으로 들어오지 못하는 경우도 온라인 장례식 서비스를 요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온라인 장례식 중 불교식 서비스도 등장했다. 도쿄에 있는 한 장례 사업자는 5월 초부터 무료 메시지 앱인 라인과 기타 온라인 도구를 통해 설교나 경전 외우는 승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한 사람들은 “(장례식을 연기하지 않고) 온라인으로 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